신생팀 원익, 전기 챔프 상대로 완봉 출발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리그 1라운드 2경기
신생팀 원익, 수려한합천에 4-0
이번 시즌 12개팀 중에서 신생팀은 울산고려아연과 원익, 두 팀이다. 더블리그 체제하에서 두 팀은 모두 수담리그에 속해 있다.
수담리그는 전기 우승팀 수려한합천과 세 시즌째 같은 멤버로 우승을 벼르는 바둑메카의정부가 포진해 있는 조. 이번 시즌의 후보로 지목 받는 두 팀과 비교해 새롭게 팀을 꾸린 신생팀의 전력과 위상은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이런 저런 예상과 평가들이 하나둘씩 빗나가기 시작했다. 강팀은 강팀 답지 않았고 약팀은 생각처럼 약팀이 아니었다.
전날 울산고려아연이 바둑메카의정부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린 것은 어찌 보면 작은 돌풍에 지나지 않았다. 이날은 그야말로 메가톤급 태풍이 불었다. 그 누구도 후보로 언급하지 않았던 원익. 스타급 주장은 커녕 랭킹 22위를 1지명으로 뽑은 이 팀이 데뷔전에서, 그것도 완봉승으로 수려한합천을 꺾을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5일 바둑TV 스튜디오).
원익의 1지명 이지현 9단의 선제점으로 출발한 경기. 개시 2시간이 지날 무렵 장고판에서 사고가 터졌다. 박정환 9단이 둘 장면에서 "시간 초과 시간패입니다"라는 소리가 흘러나온 것. 생중계 화면상으로 '아홉'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착점하고 계시기로 황급히 손을 옮겼으나 늦은 것이었다.
누구나 예상했던 1승1패가 졸지에 원익의 2-0 리드로 바뀌었다. 원익의 후속 주자 한상조 5단과 송지훈 8단이 이 결과에 고무되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었다. 차례차례 완승의 내용으로 동그라미가 그려졌다.
송태곤 해설위원 "약하다고 볼 팀이 한 팀도 없는 것 같아요" 비명
"박정환 9단의 시간패는 이미 큰 실수를 범한 뒤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었다. 설령 박정환 9단이 이겼더라도 오늘 같은 호흡이라면 수려한합천이 승리한다고 말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원익 선수들 모두가 굉장히 잘 둔 하루이다."
중계석 송태곤 해설자의 마무리 평이다. "박영훈 9단과의 전적은 대부분 오래된 것이고 그저 열심히 두다 보니..."라고 말한 이지현 9단. "중앙에서 생각지도 못한 수를 당해 위험했는데 서로 초읽기다 보니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이영구 9단의 국후 인터뷰.
6일에는 일본팀이 첫 출전해 정관장천녹과 수담리그 1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사카이 유키-홍성지, 고이케 요시히로-변상일, 세키 고타로-김정현, 히로세 유이치-권효진. 전원 첫 대결이다.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1위팀끼리 챔피언을 가린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
신생팀 원익, 수려한합천에 4-0
이번 시즌 12개팀 중에서 신생팀은 울산고려아연과 원익, 두 팀이다. 더블리그 체제하에서 두 팀은 모두 수담리그에 속해 있다.
수담리그는 전기 우승팀 수려한합천과 세 시즌째 같은 멤버로 우승을 벼르는 바둑메카의정부가 포진해 있는 조. 이번 시즌의 후보로 지목 받는 두 팀과 비교해 새롭게 팀을 꾸린 신생팀의 전력과 위상은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이런 저런 예상과 평가들이 하나둘씩 빗나가기 시작했다. 강팀은 강팀 답지 않았고 약팀은 생각처럼 약팀이 아니었다.
전날 울산고려아연이 바둑메카의정부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린 것은 어찌 보면 작은 돌풍에 지나지 않았다. 이날은 그야말로 메가톤급 태풍이 불었다. 그 누구도 후보로 언급하지 않았던 원익. 스타급 주장은 커녕 랭킹 22위를 1지명으로 뽑은 이 팀이 데뷔전에서, 그것도 완봉승으로 수려한합천을 꺾을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5일 바둑TV 스튜디오).
원익의 1지명 이지현 9단의 선제점으로 출발한 경기. 개시 2시간이 지날 무렵 장고판에서 사고가 터졌다. 박정환 9단이 둘 장면에서 "시간 초과 시간패입니다"라는 소리가 흘러나온 것. 생중계 화면상으로 '아홉'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착점하고 계시기로 황급히 손을 옮겼으나 늦은 것이었다.
누구나 예상했던 1승1패가 졸지에 원익의 2-0 리드로 바뀌었다. 원익의 후속 주자 한상조 5단과 송지훈 8단이 이 결과에 고무되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었다. 차례차례 완승의 내용으로 동그라미가 그려졌다.
송태곤 해설위원 "약하다고 볼 팀이 한 팀도 없는 것 같아요" 비명
"박정환 9단의 시간패는 이미 큰 실수를 범한 뒤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었다. 설령 박정환 9단이 이겼더라도 오늘 같은 호흡이라면 수려한합천이 승리한다고 말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원익 선수들 모두가 굉장히 잘 둔 하루이다."
중계석 송태곤 해설자의 마무리 평이다. "박영훈 9단과의 전적은 대부분 오래된 것이고 그저 열심히 두다 보니..."라고 말한 이지현 9단. "중앙에서 생각지도 못한 수를 당해 위험했는데 서로 초읽기다 보니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이영구 9단의 국후 인터뷰.
6일에는 일본팀이 첫 출전해 정관장천녹과 수담리그 1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사카이 유키-홍성지, 고이케 요시히로-변상일, 세키 고타로-김정현, 히로세 유이치-권효진. 전원 첫 대결이다.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1위팀끼리 챔피언을 가린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