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세리머니' 2위는 강동윤...1위는(?)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난가 3라운드 1경기
강동윤, 바둑리그 네 번째 통산 150승
한국물가정보, 보물섬정예에 3-1 승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받아서 기쁘구요, 호불호가 많이 갈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월의 첫날 밤, 대만팀과의 경기를 마친 다음 강동윤 9단이 깜짝 팻말을 들고 나와 소감을 전했다. '월간 세리머니 2위'. 그동안 진행된 팬 투표의 결과가 일부지만 처음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에 새로 도입한 '승리 세리머니'가 매 경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처음엔 어색함을 띠었지만 이후 앞다퉈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는 기사들을 보면서 팬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하는 분위기다. 오랫동안 엄숙주의에 가려져온 바둑동네에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반응도 당연히 뜨겁다. 모였다 하면 "ㅇㅇㅇ 대단하더라. 깜짝 놀랐다"는 얘기부터 나온다. 명작으로 회자되는 장면을 보기 위해 유튜브를 거듭 돌려본다는 사람도 많다. 이 같은 기대 이상의 호응과 동참에 바둑TV는 당초 계획에 없었던 '월간 세리머니상'을 급히 만들어 팬 투표를 진행해 왔다. 이제 결과를 발표할 차례인데 강동윤의 2위 발표는 그 시작. 소정의 상금도 책정해 놓았다는 얘기가 들린다.
창의적이면서 쇼맨십이 가미된 세리머니는 분명 즐거움을 주는 요소이다. 하지만 이길 때마다 '뭘 보여줘야 하는' 선수들 입장에선 이것이 공연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여전히 다수의 기사들이 그저 주먹을 불끈 쥐고 '화이팅' 하는 정도로 끝내는 이유다.
김영삼 바둑메카의정부 감독은 "바둑TV 입장에선 아주 훌륭한 기획인데 선수들로선 당황이 될 것 같다"면서도 "막상 좋아하는 기사들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난가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는 한국물가정보가 대만팀을 3-2로 눌렀다. 개막 후 네 경기 연속 에이스결정전을 치른 한국물가정보는 2승2패, 대만은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
또 이날 3국 주자로 나와 대만의 천치루이 7단에게 승리한 강동윤 9단은 바둑리그 네 번째의 통산 150승을 자축했다. 앞선 주자는 최철한 9단(162승), 김지석 9단(153승), 박정환 9단(152승)의 순.
2일에는 김명훈의 셀트리온과 안성준의 컴투스타이젬이 난가리그 3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심재익-박건호(0:0), 송규상-안성준(1:0), 김명훈-안국현(1;1), 최철한-최재영(1:2,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
강동윤, 바둑리그 네 번째 통산 150승
한국물가정보, 보물섬정예에 3-1 승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받아서 기쁘구요, 호불호가 많이 갈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월의 첫날 밤, 대만팀과의 경기를 마친 다음 강동윤 9단이 깜짝 팻말을 들고 나와 소감을 전했다. '월간 세리머니 2위'. 그동안 진행된 팬 투표의 결과가 일부지만 처음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에 새로 도입한 '승리 세리머니'가 매 경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처음엔 어색함을 띠었지만 이후 앞다퉈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는 기사들을 보면서 팬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하는 분위기다. 오랫동안 엄숙주의에 가려져온 바둑동네에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반응도 당연히 뜨겁다. 모였다 하면 "ㅇㅇㅇ 대단하더라. 깜짝 놀랐다"는 얘기부터 나온다. 명작으로 회자되는 장면을 보기 위해 유튜브를 거듭 돌려본다는 사람도 많다. 이 같은 기대 이상의 호응과 동참에 바둑TV는 당초 계획에 없었던 '월간 세리머니상'을 급히 만들어 팬 투표를 진행해 왔다. 이제 결과를 발표할 차례인데 강동윤의 2위 발표는 그 시작. 소정의 상금도 책정해 놓았다는 얘기가 들린다.
창의적이면서 쇼맨십이 가미된 세리머니는 분명 즐거움을 주는 요소이다. 하지만 이길 때마다 '뭘 보여줘야 하는' 선수들 입장에선 이것이 공연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여전히 다수의 기사들이 그저 주먹을 불끈 쥐고 '화이팅' 하는 정도로 끝내는 이유다.
김영삼 바둑메카의정부 감독은 "바둑TV 입장에선 아주 훌륭한 기획인데 선수들로선 당황이 될 것 같다"면서도 "막상 좋아하는 기사들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난가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는 한국물가정보가 대만팀을 3-2로 눌렀다. 개막 후 네 경기 연속 에이스결정전을 치른 한국물가정보는 2승2패, 대만은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
또 이날 3국 주자로 나와 대만의 천치루이 7단에게 승리한 강동윤 9단은 바둑리그 네 번째의 통산 150승을 자축했다. 앞선 주자는 최철한 9단(162승), 김지석 9단(153승), 박정환 9단(152승)의 순.
2일에는 김명훈의 셀트리온과 안성준의 컴투스타이젬이 난가리그 3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심재익-박건호(0:0), 송규상-안성준(1:0), 김명훈-안국현(1;1), 최철한-최재영(1:2,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