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팀 울린 이지현의 '1%에서 뒤집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 2라운드 6경기
원익, 보물섬 정예에 3-1 승
"이지현 선수가 마지막에 역전승을 하긴 했지만, 쉬하오훙 선수가 강자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바둑이기도 했어요."
"쉬하오훙 선수의 중반 축머리를 이용한 결정타. 하지만 마지막 사활에서 대착각이 나오면서 이지현 선수의 역전승. 그리고 그것 때문에 뒤의 선수들이 편하게 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목이 쏠렸던 양 팀의 1지명, 이지현-쉬하오훙의 대결을 중심으로 송태곤 해설자가 하루의 승부를 요약했다. 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0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 2라운드 5경기에서 원익이 대만팀을 3-1로 꺾었다.
1지명 이지현 9단, 3지명 이영구 9단, 2지명 이창석 8단 순으로 내리 승리하며 3-0 스트레이트로 승부를 끝냈다. '완봉팀' 답게 세 번째의 4-0 스코어를 만들어내나 싶었지만 마지막에 송지훈 8단이 린쥔옌 9단에 막히면서 최종 스코어는 3-1.
상대전적 1승1패에서 마주한 쉬하오훙 9단을 상대로 이지현 9단이 대역전 선제점을 가져온 것이 팀 승패를 좌우했다. 결말은 극적이었다. 중반 들어 결정타를 맞을 때 인공지능이 가리킨 이지현 9단의 승률은 1%까지 추락했다. 이 같은 패배의 수렁에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쉬하오훙 9단 스스로가 화를 부른 거나 다름 없었다. 시간에 거듭 쫓기는 상황에서도 쉽게 정리하지 못하고 자꾸 어려운 길로 자신을 몰아 갔다. 결국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신경 회로가 과도한 부하를 이기지 못하면서 툭하고 끊기듯 대착각이 나왔다.
속전속결의 원익팀에겐 일상처럼 된 밤 10시 20분의 이른 종료. 5경기 동안 한 번도 에이스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승1패를 마크한 원익은 승점 12점으로 양대 리그를 통틀어 1위로 우뚝 섰다. 대만은 개막전 승리 후 4연패.
이로써 개막 6주차의 일정을 마친 2022-2023 KB리그는 다가오는 수요일부터 7주차의 포문을 연다. 대진은 보물섬정예-킥스(8일), 포스코케미칼-컴투스타이젬(9일),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10일), 컴투스타이젬-울산고려아연(11일), 셀트리온-원익(12일).
원익, 보물섬 정예에 3-1 승
"이지현 선수가 마지막에 역전승을 하긴 했지만, 쉬하오훙 선수가 강자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바둑이기도 했어요."
"쉬하오훙 선수의 중반 축머리를 이용한 결정타. 하지만 마지막 사활에서 대착각이 나오면서 이지현 선수의 역전승. 그리고 그것 때문에 뒤의 선수들이 편하게 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목이 쏠렸던 양 팀의 1지명, 이지현-쉬하오훙의 대결을 중심으로 송태곤 해설자가 하루의 승부를 요약했다. 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0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 2라운드 5경기에서 원익이 대만팀을 3-1로 꺾었다.
1지명 이지현 9단, 3지명 이영구 9단, 2지명 이창석 8단 순으로 내리 승리하며 3-0 스트레이트로 승부를 끝냈다. '완봉팀' 답게 세 번째의 4-0 스코어를 만들어내나 싶었지만 마지막에 송지훈 8단이 린쥔옌 9단에 막히면서 최종 스코어는 3-1.
상대전적 1승1패에서 마주한 쉬하오훙 9단을 상대로 이지현 9단이 대역전 선제점을 가져온 것이 팀 승패를 좌우했다. 결말은 극적이었다. 중반 들어 결정타를 맞을 때 인공지능이 가리킨 이지현 9단의 승률은 1%까지 추락했다. 이 같은 패배의 수렁에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쉬하오훙 9단 스스로가 화를 부른 거나 다름 없었다. 시간에 거듭 쫓기는 상황에서도 쉽게 정리하지 못하고 자꾸 어려운 길로 자신을 몰아 갔다. 결국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신경 회로가 과도한 부하를 이기지 못하면서 툭하고 끊기듯 대착각이 나왔다.
속전속결의 원익팀에겐 일상처럼 된 밤 10시 20분의 이른 종료. 5경기 동안 한 번도 에이스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승1패를 마크한 원익은 승점 12점으로 양대 리그를 통틀어 1위로 우뚝 섰다. 대만은 개막전 승리 후 4연패.
이로써 개막 6주차의 일정을 마친 2022-2023 KB리그는 다가오는 수요일부터 7주차의 포문을 연다. 대진은 보물섬정예-킥스(8일), 포스코케미칼-컴투스타이젬(9일),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10일), 컴투스타이젬-울산고려아연(11일), 셀트리온-원익(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