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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신민준.최정)로 3연패 끊은 울산고려아연

등록일 2023.02.16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 4라운드 1경기

울산고려아연, 수려한합천에 3-2 승


울산고려아연은 선발식 때 남녀 인기스타 신민준 9단과 최정 9단을 모두 보유하는 행운을 차지하면서 화제성과 함께 후보로도 거론된 신생팀. 관심의 대상이 된 고려아연은 시작부터 3연승을 내달리며 순위표의 맨 위쪽에 자리하기도 했다.

KB리그는 이번 시즌 '에이스결정전'이 도입되긴 했지만 어쨌든 3승이 필요한 승부. 팀이 안정적으로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세 선수 이상의 동반 승리가 필요하다. 잘 달리던 고려아연은 네 번째 경기부터 최정 9단 혼자 또는 최정.신민준, 홍무진.신민준만이 승리하는 식으로 엇박자를 내면서 3연속 패배를 당했다. 1위 자리를 내줬다.

▲ 수담리그 2위와 3위에 올라 있는 신생팀과 전기 우승팀의 대결은 이번 시즌 17번째의 에이스결정전으로 승부를 봤다. 경기 종료 시각은 자정을 4분 남긴 11시 56분.


전반부 두 판은 울산고려아연의 원투 펀치 신민준 9단과 최정 9단의 승리. 하지만 후반부 두 판은 수려한합천의 김진휘 6단과 1지명 박정환 9단이 차례로 가져가며 팀 스코어 2-2. 또 한 번의 에이스결정전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양 팀의 최종 주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중계석에서 내기를 해야 할 것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박영훈 9단이 이겼다면 모르겠는데...박정환 9단이 (중국리그 포함 두 판을 두긴 했지만) 자진해서 나온다에 1표를 걸겠다"는 백홍석 해설위원. "아니라고 봅니다. 박정환 9단도 이제 20대가 아닌거든요"라며 강력히 태클을 건 최유진 캐스터.

▲ 박정환 9단이 미안한 듯 박영훈 9단의 등을 떠미는 장면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그리하여 결정국은 신민준-박영훈의 매치로 귀결됐고, 초속기로 1시간 4분 동안 진행된 에이스결정전에서 신민준 9단이 완승의 내용으로 박영훈 9단을 꺾으면서 울산고려아연의 승리가 결정됐다.

팀이 치른 네 차례의 에이스결정전에서 세 번을 등판한 신민준 9단(2승1패)은 개막전에 이은 두 번째 '하루 2승'. 처음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한 박영훈 9단은 박민규 8단에 이어 두 번째 '하루 2패'의 아픔을 겪는 희생자가 됐다.

▲ 상대전적 신민준 기준 6승5패에서 근 1년 만에 마주한 두 기사. 앞서 유오성 7단에게 승리한 신민준 9단(왼쪽)은 하루 2승. 장고판에서 최정 9단에 반집패한 박영훈 9단은 하루 2패로 갈렸다.


3연승 출발 후 3연패로 크게 후퇴했던 울산고려아연은 모처럼의 승리와 더불어 승점 2점을 추가, 12점으로 수담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수려한합천은 3연승이 끊긴 다음 연패를 맛보며 승점 10점으로 제자리.

16일에는 변상일의 정관장천녹과 김지석의 바둑메카의정부가 수담리그 4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변상일-김지석(5:2), 홍성지-설현준(1:2), 김정현-이원영(3:4), 권효진-문민종(1:3, 괄호 안은 상대전적).

▲ "홍무진 선수는 장고도 꽤 하는 것 같은데 시간이 줄지를 않네요. '무한 리필'인가요" (최유진 캐스터)

"피셔 방식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것 같습니다" (백홍석 해설위원)


▲ 1국(장고: 40분+매수 20초), 2~4국(속기: 20분+매수 20초), 5국(초속기: 1분+매수 20초).


▲ 두 기사의 합동 세리머니. 왼쪽 신민준 9단이 던지고,


▲ 최정 9단이 받아친 다음,


▲ 함께 브이자를 그렸다. 더불어 2월 공동 수상도 예약(?).


▲ 최정 9단의 1월 수상작. "솔직히 제 게 좀 쎄지 않았나 했구요, 하고 난 직후에는 많이 부끄러웠지만 이렇게 상까지 받고 보람찬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 중계석에서 승패의 분수령으로 본 2지명 맞대결에서 최정 9단이 '신산' 박영훈 9단에게 반집승했다. "후반 들어선 서로 형세를 잘못 본 면이 있었다. 저도 끝내기가 약하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주늑들거나 하진 않았다"는 소감.


▲ 1월 랭킹이 22계단이나 상승한 퓨처스 유오성 7단(45위.왼쪽)이 첫 출전의 기회를 얻었지만 상대의 벽이 높았다. 신민준 9단이 262수 만에 흑 2집반승.


▲ 낮의 중국리그에서 황원쑹 8단을 이긴 다음 저녁 4국에 출전한 박정환 9단은 홍무진 6단을 상대로 4전 4승.


▲ 중계석으로부터 "점점 발전해 간다"는 소릴 들은 박정환 9단의 깡충 세리머니.


▲ 이기긴 했지만 3지명 이하의 분발이 과제로 남은 울산고려아연. 사진 왼쪽은 이번 시즌 선발전을 통과한 '포 걸' (김채영, 김은지, 조승아) 중 하나인 김경은 3단이다.


▲ 3연승을 달리다 에이스결정전에서 연속 패한 수려한합천. 이날로 박정환 9단의 중국리그 일정이 끝나면서 남은 4장의 에이스카드를 언제 적시에 활용할 것이냐가 키 포인트로 남았다.


▲ 승부의 열기가 본격 달아오르기 시작하면서 지난주부터 네 경기 연속, 전체로는 17번째의 에이스결정전이 펼쳐졌다. 진행된 경기수(36)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율.






4월 2일 ‘국수의 고장’ 합천군에서 제22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펼쳐진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정상 개최를 알린 이번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인된 코스(풀, 하프, 10㎞, 5㎞)에서 개최되며 영화촬영장으로 유명한 영상테마파크, 수려한 황강, 아름다운 합천호를 따라 자리 잡은 100리 벚꽃길 코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한국기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합천군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사항은 한국기원(02-3407-3835) 또는 합천군체육회(055-931-9625)로 가능하다.

일시 : 2022. 4. 2.(일) 08:30
※ 접수기간 : 2022. 12. 1.(목) ~ 2023. 2. 28.(화)[90일간]
장소 : 합천군 100리 벚꽃 마라톤코스 일원
종목 : 5km, 10km, 하프, 풀[대한육상연맹 공인코스]
주최 : 합천군
주관 : 합천군체육회
후원 : 경상남도, 합천군의회, 경남육상연맹
협력 : 합천경찰서, 합천소방서, 합천군육상연맹
부대행사 : 홍보부스, 특산품코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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