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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당하진 않는다

등록일 2023.02.23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난가 5라운드 1경기

컴투스타이젬, 보물섬정예에 3-1 승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고 있는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이번 주와 다음 주, 난가리그와 수담리그팀들이 차례로 전반기를 마감하는 경기를 치른다. 먼저 반환점을 도는 9주차의 팀 대전은 보물섬정예-컴투스타이젬(22일), 셀트리온-포스코케미칼(23일), 한국물가정보-킥스(24일), 포스코케미칼-수려한합천(25일), 일본기원-한국물가정보(26일).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난가리그 5라운드 1경기로 치른 승부는 5위 컴투스타이젬이 최하위 대만팀에 3-1 완승을 거뒀다. 졌다면 순위가 바뀌었을 경기.

▲ 직전 경기에서 바둑메카의정부가 지는 걸 지켜본 컴투스타이젬이 경각심을 갖고 강하게 대만을 밀어붙였다.


3지명 안국현9단, 1지명 안성준 9단, 4지명 최재영 6단이 내리 승리하며 일찌감치 팀 승리를 확정했다. 대만은 주장 쉬하오훙 9단이 박건호 6단을 상대로 한 판을 가져갔다.

3일 만에 연속 경기에 나선 대만은 이번에도 지난 경기와 비슷한 8-6-1-3 순으로 오더를 냈다. 이 가운데 8지명 쉬징언 4단과 6지명 린리샹 9단은 바둑메카의정부와의 경기에서 김지석 9단, 이원영 9단을 각각 꺾은 승리의 주역들.

▲ 해외팀 선수 중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쉬하오훙 9단(22). 6승3패의 성적은 개인 다승 전체 5위권에 해당한다.


하지만 단단한 집중력으로 틈새를 보이지 않은 컴투스타이젬 앞에서는 둘 다 무력했고, 두 경기 만에 나선 3지명 린쥔옌 9단도 최재영 6단에게 161수 만에 불계패를 당하며 '도돌이표'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경기에서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울산고려아연을 눌렀던 컴투스타이젬은 전반기의 마지막을 2연승으로 장식하며 후반기의 기대감을 높였다.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순위도 껑충 뛰어 5위에서 잠정 2위. 처음 참가한 대만팀은 2승6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 4지명이지만 6승1패로 팀의 든든한 보루 역할을 하고 있는 최재영 6단.

"시즌을 거듭하면서 정신적으로 발전이 더 컸던 것 같다" "피셔방식이 저번 시즌 1시간짜리 장고대국보다는 편하다고 느끼고 있고, 원래 빨리 두는 편에 속하기 때문에 적응을 잘했던 것 같다"


23일에는 김명훈의 셀트리온과 원성진의 포스코케미칼이 난가리그 5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심재익-한우진(1:1), 최철한-강유택(5:5), 윤찬희-박민규(3:0), 김명훈-원성진(3:2,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

▲ 1국(장고: 40분+매수 20초), 2~4국(속기: 20분+매수 20초), 5국(초속기: 1분+매수 20초).






▲ 수담리그에서 원익이 질주하는 것과는 달리 난가리그는 절대 강자가 없는 안갯속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지난 경기에서 최정 9단을 이기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안국현 9단. 린리샹 9단을 151수의 단명국으로 꺾었다. 시즌 성적은 3승4패.


▲ 쉬징언 4단에게 완승을 거둔 안성준 9단은 4승5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 이번 시즌 목표를 10승 이상으로 고쳐 잡은 최재영 6단. 유일한 패배는 강유택 9단에게 당한 것이다.


▲ 젋은 지략가 안형준 감독(사진 가운데)과 동생 안성준 9단의 형제 캐미로 후반기 도약을 꿈꾸는 컴투스타이젬.


▲ 사상 최대의 12팀에 해외팀 참가, 양대리그에 에이스결정전 도입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이룬 2022-2023 시즌이 어느덧 절반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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