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끌고 신민준 밀고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 6라운드 2경기
울산고려아연, 바둑메카의정부에 3-2 승
근 한 달 만의 자정을 넘긴 승부에서 울산고려아연이 승점 2점을 챙겼다. 울산고려아연은 9일 저녁 7시부터 무박 2일로 벌인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주차 2경기(수담리그 6R 2G)에서 바둑메카의정부를 꺾었다.
경기 전 순위는 승점 13점의 바둑메카의정부가 4위, 12점의 울산고려아연이 5위. 울산고려아연은 첫 경기에서 바둑메카의정부를 꺾은 다음 3연승을 달린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 싶고, 바둑메카의정부는 그 여파로 이어진 3연패가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센코배에서 돌아온 최정 9단의 선제점으로 울산고려아연이 기분 좋게 시작한 경기.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바둑메카의정부의 시간이었다. 3지명 설현준 8단이 홍무진 6단을 꺾고 동점을 이룬 바둑메카의정부는 5지명 문민종 6단이 상대 1지명 신민준 9단을 꺾는 개가를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남은 한 판은 바둑메카의정부의 1지명 김지석 9단과 울산고려아연의 5지명 박현수 5단이 2시간 이상 미세한 승부를 벌이고 있던 4국. 하지만 10시 45분경에 이르러서는 김지석 9단의 1집반 정도 승리가 확실한 가운데 종국만을 남겨둔 상태여서 바둑메카의정부는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날의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결정된 거나 다름이 없었다.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날린 허탈함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이제 기세가 오르기 시작한 막내의 기를 확 살려주고 싶어서였을까. 김영삼 감독은 아무도 예상 못한 문민종 카드를 에이스결정전 무대에 올렸다.
하지만 랭킹 34위의 5지명이 4위의 1지명을 연속 꺾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 밤 11시에 시작해 1시간 16분이 걸린 에이스결정전은 신민준 9단이 문민종 6단의 후반 추격을 따돌리며 불계승, 팀의 첫 무박 2일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승점 2점을 획득한 울산고려아연은 1점을 추가한 바둑메카의정부와 순위를 맞바꿨다. 총 승점은 14점으로 같지만 팀 승수에서 2승 앞서는 4위. 바둑메카의정부는 직전 원익에 거둔 완봉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0일에는 일본기원과 변상일의 정관장천녹이 수담리그 6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고이케 요시히로-홍성지, 오니시 류헤이-변상일, 후쿠오카 고타로-권효진, 장루이제-김정현. 네 판 모두 첫 대결이며 전반기엔 정관장천녹이 3-2로 이긴 바 있다.
울산고려아연, 바둑메카의정부에 3-2 승
근 한 달 만의 자정을 넘긴 승부에서 울산고려아연이 승점 2점을 챙겼다. 울산고려아연은 9일 저녁 7시부터 무박 2일로 벌인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주차 2경기(수담리그 6R 2G)에서 바둑메카의정부를 꺾었다.
경기 전 순위는 승점 13점의 바둑메카의정부가 4위, 12점의 울산고려아연이 5위. 울산고려아연은 첫 경기에서 바둑메카의정부를 꺾은 다음 3연승을 달린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 싶고, 바둑메카의정부는 그 여파로 이어진 3연패가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센코배에서 돌아온 최정 9단의 선제점으로 울산고려아연이 기분 좋게 시작한 경기.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바둑메카의정부의 시간이었다. 3지명 설현준 8단이 홍무진 6단을 꺾고 동점을 이룬 바둑메카의정부는 5지명 문민종 6단이 상대 1지명 신민준 9단을 꺾는 개가를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남은 한 판은 바둑메카의정부의 1지명 김지석 9단과 울산고려아연의 5지명 박현수 5단이 2시간 이상 미세한 승부를 벌이고 있던 4국. 하지만 10시 45분경에 이르러서는 김지석 9단의 1집반 정도 승리가 확실한 가운데 종국만을 남겨둔 상태여서 바둑메카의정부는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날의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결정된 거나 다름이 없었다.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날린 허탈함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이제 기세가 오르기 시작한 막내의 기를 확 살려주고 싶어서였을까. 김영삼 감독은 아무도 예상 못한 문민종 카드를 에이스결정전 무대에 올렸다.
하지만 랭킹 34위의 5지명이 4위의 1지명을 연속 꺾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 밤 11시에 시작해 1시간 16분이 걸린 에이스결정전은 신민준 9단이 문민종 6단의 후반 추격을 따돌리며 불계승, 팀의 첫 무박 2일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승점 2점을 획득한 울산고려아연은 1점을 추가한 바둑메카의정부와 순위를 맞바꿨다. 총 승점은 14점으로 같지만 팀 승수에서 2승 앞서는 4위. 바둑메카의정부는 직전 원익에 거둔 완봉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0일에는 일본기원과 변상일의 정관장천녹이 수담리그 6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고이케 요시히로-홍성지, 오니시 류헤이-변상일, 후쿠오카 고타로-권효진, 장루이제-김정현. 네 판 모두 첫 대결이며 전반기엔 정관장천녹이 3-2로 이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