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의 데자뷰...이번에도 박정환이 밑졌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 8라운드 2경기
정관장천녹, 수려한합천에 3-2 승
변상일, 에이스결정전 4전 전승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은 전반기 경기(수담리그 3R 2G)때 만나 하루 두 판의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1승1패. 먼저 벌어진 정규 대국에서는 박정환 9단이 압승을 거뒀지만 나중의 에이스결정전에서는 변상일 9단이 완승으로 설욕했다.
서로 1승씩을 주고 받은 결과이지만 분위기는 확연했다. 에이스결정전에서 패한 박정환 9단의 대미지가 컸다. 동일 카드의 대결에서 앞을 이긴 쪽이 크게 밑지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는 결과. 반대로 에이스결정전을 승리한 변상일 9단의 임팩트는 비할 바 없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런 사연을 안고 있는 두 기사가 전반기에 이어 다시 마주했다. 무대가 2국 속기라는 점도 같았다. 박정환 9단이 한 번도 불리한 적이 없는 내용으로 또 승리했다. 전체 기전으로 본다면 3월 13일의 YK건기배 본선에 이은 2연승.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13승6패가 됐다.
팀 스코어가 2-2가 되면서 다시 에이스결정전에서 만났다. 한 시즌 최대치인 네 번을 채우는 대결. 전반기 때처럼 딴 사람처럼 변한 변상일 9단의 자세가 놀라움을 줬다. 냉정해진 상태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또 한 번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확실히 초속기는 강한 면이 있다"고 고개를 끄덕인 유창혁 해설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블록버스터급 승부를 지켜 본 류승희 캐스터는 "폭풍이 몰아치고 간 것 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동일 상대와의 '더블헤더'는 이번 시즌 8번째. 직전의 두 경기에서는 김명훈 9단과 신민준 9단이 하루 2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먼저 진 쪽이 나중을 이기는 종전의 패턴으로 돌아갔다(6일 저녁 수담리그 8라운드 2경기),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참가 12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2패) 고지를 밟은 정관장천녹은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위 울산고려아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은 2점이 더 많다. 수려한합천은 세 경기 연속 에이스결정전에서 패하며 4위 제자리.
7일에는 일본기원과 김지석의 바둑메카의정부가 수담리그 8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사카이 유키-김지석, 세키 고타로-이원영, 후쿠오카 고타로-설현준, 히라타 도모야-문민종. 네 판 모두 첫 대결이며, 전반기엔 바둑메카의정부가 4-0으로 이긴 바 있다.
정관장천녹, 수려한합천에 3-2 승
변상일, 에이스결정전 4전 전승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은 전반기 경기(수담리그 3R 2G)때 만나 하루 두 판의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1승1패. 먼저 벌어진 정규 대국에서는 박정환 9단이 압승을 거뒀지만 나중의 에이스결정전에서는 변상일 9단이 완승으로 설욕했다.
서로 1승씩을 주고 받은 결과이지만 분위기는 확연했다. 에이스결정전에서 패한 박정환 9단의 대미지가 컸다. 동일 카드의 대결에서 앞을 이긴 쪽이 크게 밑지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는 결과. 반대로 에이스결정전을 승리한 변상일 9단의 임팩트는 비할 바 없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런 사연을 안고 있는 두 기사가 전반기에 이어 다시 마주했다. 무대가 2국 속기라는 점도 같았다. 박정환 9단이 한 번도 불리한 적이 없는 내용으로 또 승리했다. 전체 기전으로 본다면 3월 13일의 YK건기배 본선에 이은 2연승.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13승6패가 됐다.
팀 스코어가 2-2가 되면서 다시 에이스결정전에서 만났다. 한 시즌 최대치인 네 번을 채우는 대결. 전반기 때처럼 딴 사람처럼 변한 변상일 9단의 자세가 놀라움을 줬다. 냉정해진 상태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또 한 번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확실히 초속기는 강한 면이 있다"고 고개를 끄덕인 유창혁 해설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블록버스터급 승부를 지켜 본 류승희 캐스터는 "폭풍이 몰아치고 간 것 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동일 상대와의 '더블헤더'는 이번 시즌 8번째. 직전의 두 경기에서는 김명훈 9단과 신민준 9단이 하루 2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먼저 진 쪽이 나중을 이기는 종전의 패턴으로 돌아갔다(6일 저녁 수담리그 8라운드 2경기),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참가 12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2패) 고지를 밟은 정관장천녹은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위 울산고려아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은 2점이 더 많다. 수려한합천은 세 경기 연속 에이스결정전에서 패하며 4위 제자리.
7일에는 일본기원과 김지석의 바둑메카의정부가 수담리그 8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사카이 유키-김지석, 세키 고타로-이원영, 후쿠오카 고타로-설현준, 히라타 도모야-문민종. 네 판 모두 첫 대결이며, 전반기엔 바둑메카의정부가 4-0으로 이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