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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멤버로도 안 통했다

등록일 2023.04.08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 8라운드 3경기

바둑메카의정부, 일본기원에 3-1 승


'제가 일본기원팀의 첫승 염원이 정말 간절하구나, 라고 느끼는 게 최근 들어서는 계속 좋은 선수들을 모아서 나오고 있잖아요."

중계를 시작하면서 송태곤 해설자는 이 말부터 꺼냈다. 그러면서 "오늘도 보면 주장 세키 고타로 선수를 포함해서 이제까지의 베스트라 할 선수들로 팀을 꾸렸어요. 이 정도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봐야 합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 전반기에 4-0 완봉승을 거둔 바둑메카의정부가 완전 다른 대진으로 붙은 후반기에도 3-1 대승을 거뒀다.


김지석 9단이 액땜하듯 시계와의 악연을 떨쳐내면서 상승 커브를 그리기 시작한 바둑메카의정부가 15주차에 들어서도 승리하며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제까지의 최선의 오더로 첫승 도전에 나섰던 일본기원은 이번에도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개막 13연패.

네 판 모두 첫 대결. 전반기와는 사뭇 다른 만남에서 바둑메카의정부가 일본기원을 3-1로 꺾었다. 전반기 4-0 승리에 이은 연속 대승. 기대했던 승점 3점을 획득한 바둑메카의정부는 순위를 2위로 한 계단 끌어올리며 1위 정관장천녹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7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

▲ 내주 신진서 9단과의 맥심커피배 결승 2국을 앞둔 이원영 9단이 일본팀의 주장 세키 고타로 9단을 꺾었다.


2지명 이원영 9단-1지명 김지석 9단-5지명 문민종 6단 순으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3-0으로 끝냈다. 일본기원은 마지막에 후쿠오카 고타로 4단이 설현준 8단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두며 영패를 겨우 면했다.

내용에서도 이원영 9단과 김지석 9단은 완승, 문민종 6단은 압승의 흐름. 주장 김지석 9단은 5연승과 함께 11승(3패)으로 올라섰고, 문민종 6단은 5지명으로 7승4패를 기록하는 등 팀도 개인도 상승 탄력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었다.

▲ 4승4패의 전적으로 일본팀에서 유일하게 5할 승부를 하고 있는 후쿠오카 고타로 4단.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것 같다"는 문도원 캐스터, "이 선수는 경쟁력이 있다"고 답한 송태곤 해설자.


8일에는 강동윤의 한국물가정보와 이지현의 원익이 인터리그 5라운드 5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강동윤-이영구(8:6), 강승민-이지현(4:3), 진시영-이창석(0:1), 한승주-송지훈(1:0,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

▲ 중계석에서 "한 방이 있다"고 평가한 사카이 유키 4단을 힘에서 압도한 김지석 9단. 최근 네 경기에서 6승을 쓸어 담았다.


▲ 1국(장고: 40분+매수 20초), 2~4국(속기: 20분+매수 20초), 5국(초속기: 1분+매수 20초).


▲ 에이스결정전에서 2승2패를 기록 중인 김지석 9단은 두 번 더 출전 기회가 남아 있다.


▲일본의 신인왕 출신 히라타 모도야 8단을 시종 몰아붙이며 압승을 거둔 문민종 6단.


▲ 9승6패의 설현준 8단은 두 시즌 연속 10승 달성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 간절한 첫승을 위해 출전 횟수가 잦아지고 있는 세키 고타로 9단. 자국 내에서는 2관왕이지만 리그 전적은 2승8패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 포스트시즌에 청신호가 켜진 바둑메카의정부는 정관장천녹, 한국물가정보, 원익과의 대결을 차례로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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