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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의 물가정보, 포스트시즌 '한 발 앞으로'

등록일 2023.04.13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 8라운드 1경기

한국물가정보, 보물섬정예에 3-1 승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12일 저녁 16주차로 들어섰다. 첫 경기에서 마주한 팀은 난가리그 1위 한국물가정보와 최하위 보물섬정예. 결과는 한국물가정보가 3-1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강승민 8단과 강동윤 9단의 선제 2승에 한승주 9단이 결승점을 책임졌다. 주장 쉬하오훙이 결장한 보물섬정예는 린쥔옌 9단이 한 판을 이기는 데 그쳤다.

▲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물가정보는 두 시즌 만의 포스트시즌이 유력해졌다. 10시 6분 종료는 이번 시즌 최단시간 경기 기록.


전반기에는 에이스결정전까지 가서 3-2로 승리했던 물가정보다. 후반기 대결에서도 뜨끔한 순간이 없지 않았다. 강승민 8단이 선제점을 올린 상태에서 주장 강동윤 9단이 왕위안쥔 9단에게 순조로웠던 바둑을 역전당했다.

불리한 국면에서 잡았던 돌이 패까지 나는 일이 터져서는 던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던 상황. 한데 여기서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시간에 쫓긴 왕위안쥔 9단이 돌연 헛팻감을 썼고 강동윤 9단이 바로 때려내면서 갑자기 승부가 끝나버린 것. 1-1이 될 것이 2-0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 두 경기 연속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강동윤 9단. 송태곤 해설자는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는데도 특유의 집념으로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결승점은 2지명 한승주 9단이 책임졌다. 팀 스코어 2-1에서 대만팀의 17세 신예 쉬징언 4단을 꺾으며 팀이 기대했던 승점 3점을 가져다 주었다.

9승4패, 승점 26점으로 올라선 한국물가정보는 난가리그 선두 자리를 굳히며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뒀다. 초반 라운드에는 거의 매 경기 에이스결정전을 펼치면서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시원스럽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 11승5패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승주 9단. 전반기 대만팀과의 경기에서도 에이스결정전을 승리한 바 있다.


8일에는 원성진의 포스코퓨처엠과 신진서의 킥스가 난가리그 8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박민규-박진솔(5:3), 한우진-신진서(0:1), 원성진-김창훈(0:0), 강유택-백현우(0:3, 괄호 안은 상대전적). 전반기엔 포스코퓨처엠이 3-2로 이긴 바 있으며, 강유택-백현우(승)는 리턴매치이다.

2022-2023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사상 첫 양대리그로 운영하는 정규시즌은 각 리그의 상위 세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매 경기의 승점은 4-0 또는 3-1로 승리할 시 3점, 3-2로 승리할 시 2점, 2-3으로 패할 시 1점.

▲ 1국(장고: 40분+매수 20초), 2~4국(속기: 20분+매수 20초), 5국(초속기: 1분+매수 20초).


▲ 시즌 11승6패의 강동윤 9단은 두 장의 에이스결정전 카드를 남겨두고 있다.


▲ 7승5패로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3지명 강승민 8단.


▲ 조한승 9단은 전반기에 승리했던 린쥔옌 9단에게 대마가 잡히는 불상사를 겪었다. 시즌 성적은 4승6패.


▲ 5경기 만에 출전해 3승째(4패)를 올린 3지명 린쥔옌 9단.


▲ "오늘 중요한 고비였던 것 같은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셀트리온이 바짝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에 그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강동윤 9단. 오른쪽은 강승민 8단이다.


▲ 최하위의 해외 두 팀을 제외하고는 아직은 포스트시즌이 결정된 팀도, 탈락이 확정된 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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