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반집패...너무 아팠던 김명훈과 셀트리온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난가 9라운드 3경기
한국물가정보, 셀트리온에 3-2 승
주장 강동윤 결장한 상태에서 난가리그 1위 확정
"어떻게 이럴 수가, 눈물이 나네요" (문도원 캐스터)
"보는 제가 더 아픕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 같네요" (송태곤 해설위원)
자정을 훌쩍 넘긴 에이스결정전에서 셀트리온의 주장 김명훈 9단이 또 한 번 반집패를 당하자 중계석에서 안타까움을 넘어 비탄조의 멘트가 이어졌다.
한 쪽은 이기면 좋은 경기였고 다른 한쪽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1위를 저울질하는 입장의 한국물가정보와 한 걸음 한 걸음이 살얼음판인 3위 셀트리온의 대결은 결국 일방적으로 부담을 진 쪽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셀트리온의 주장 김명훈 9단의 부담이 이만저만 아닌 모습이었다. 셀트리온으로선 한국물가정보의 주장 강동윤 9단이 코로나 확진으로 결장하는 오더 덕도 봤기에 승점 3점을 목표로 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에이스결정전으로 이어지며 자정을 넘긴 승부에서 2-3으로 패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2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
송규상 6단의 선제점으로 셀트리온이 기분 좋게 출발한 경기는 김명훈 9단이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1-1. 후반부에서도 한국물가정보의 강승민 8단과 셀트리온의 최철한 9단이 각각 승리하며 2승2패로 맞선 가운데 11시 15분부터 에이스결정전에 들어갔다.
양 팀의 주자는 김명훈 9단과 강승민 8단. 김명훈 9단은 예상된 오더였지만 강승민 8단은 약간 의외였다. 첫 출전이기도 했고 김명훈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승4패로 크게 불리했다. 하지만 2지명 한승주 9단이 4국서 완패한 데다 무엇보다 한국물가정보는 부담이 없었다.
상황은 정반대로 펼쳐졌다. 앞서 역전패했던 김명훈 9단이 이번엔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이렇다 할 싸움 없이 흘러간 바둑에서 기대 승률 3%까지 떨어진 바둑을 후반 들어 거짓말처럼 따라붙었다. "종료를 얼마 앞두고 이게 웬일입니까" 차분하던 중계석의 소리도 갑자기 울림이 커졌다.
하지만 지독한 불운이라고 설명해야 할까. 0시 45분에 계가를 마친 결과는 또 한 번의 반집패. 넋이 나간 사람처럼 쓰라림을 달래고 있는 김명훈 9단 곁으로 백대현 감독이 달려가면서 길었던 승부가 막을 내렸다.
승점 24점이 된 셀트리온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같은 승점의 3위 포스코퓨처엠과 최후의 한 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더불어 포스트시즌과는 크게 멀어진 듯 보였던 킥스(승점 22점, 4위)의 가능성도 꽤나 올라온 상태.
29일에는 안성준의 컴투스타이젬과 박정환의 수려한합천이 인터리그 6라운드 5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안성준-박정환(2:6), 최재영:박영훈(1:6), 안국현-김진휘(2:0), 박건호-허영호(0:4, 괄호 안은 상대전적).
한국물가정보, 셀트리온에 3-2 승
주장 강동윤 결장한 상태에서 난가리그 1위 확정
"어떻게 이럴 수가, 눈물이 나네요" (문도원 캐스터)
"보는 제가 더 아픕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 같네요" (송태곤 해설위원)
자정을 훌쩍 넘긴 에이스결정전에서 셀트리온의 주장 김명훈 9단이 또 한 번 반집패를 당하자 중계석에서 안타까움을 넘어 비탄조의 멘트가 이어졌다.
한 쪽은 이기면 좋은 경기였고 다른 한쪽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1위를 저울질하는 입장의 한국물가정보와 한 걸음 한 걸음이 살얼음판인 3위 셀트리온의 대결은 결국 일방적으로 부담을 진 쪽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셀트리온의 주장 김명훈 9단의 부담이 이만저만 아닌 모습이었다. 셀트리온으로선 한국물가정보의 주장 강동윤 9단이 코로나 확진으로 결장하는 오더 덕도 봤기에 승점 3점을 목표로 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에이스결정전으로 이어지며 자정을 넘긴 승부에서 2-3으로 패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2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
송규상 6단의 선제점으로 셀트리온이 기분 좋게 출발한 경기는 김명훈 9단이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1-1. 후반부에서도 한국물가정보의 강승민 8단과 셀트리온의 최철한 9단이 각각 승리하며 2승2패로 맞선 가운데 11시 15분부터 에이스결정전에 들어갔다.
양 팀의 주자는 김명훈 9단과 강승민 8단. 김명훈 9단은 예상된 오더였지만 강승민 8단은 약간 의외였다. 첫 출전이기도 했고 김명훈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승4패로 크게 불리했다. 하지만 2지명 한승주 9단이 4국서 완패한 데다 무엇보다 한국물가정보는 부담이 없었다.
상황은 정반대로 펼쳐졌다. 앞서 역전패했던 김명훈 9단이 이번엔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이렇다 할 싸움 없이 흘러간 바둑에서 기대 승률 3%까지 떨어진 바둑을 후반 들어 거짓말처럼 따라붙었다. "종료를 얼마 앞두고 이게 웬일입니까" 차분하던 중계석의 소리도 갑자기 울림이 커졌다.
하지만 지독한 불운이라고 설명해야 할까. 0시 45분에 계가를 마친 결과는 또 한 번의 반집패. 넋이 나간 사람처럼 쓰라림을 달래고 있는 김명훈 9단 곁으로 백대현 감독이 달려가면서 길었던 승부가 막을 내렸다.
승점 24점이 된 셀트리온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같은 승점의 3위 포스코퓨처엠과 최후의 한 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더불어 포스트시즌과는 크게 멀어진 듯 보였던 킥스(승점 22점, 4위)의 가능성도 꽤나 올라온 상태.
29일에는 안성준의 컴투스타이젬과 박정환의 수려한합천이 인터리그 6라운드 5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안성준-박정환(2:6), 최재영:박영훈(1:6), 안국현-김진휘(2:0), 박건호-허영호(0:4, 괄호 안은 상대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