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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xx의 승리 공식 발동... 신진서를 든든하게 받쳐주다

등록일 2024.03.10

1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0라운드 4경기에서 Kixx가 마한의심장 영암에 3-1로 승리했다.


정반대의 분위기인 두 팀이 10라운드의 마지막 길목에서 마주했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인 마한의 심장 영암과 3연패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는 Kixx.
혼잡한 중위권 다툼 속 승점 3점은 사막 속의 오아시스와 같을 터. 특히 최하위 Kixx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마저 패하게 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발표된 오더에서는 영암의 심장은 지난 라운드 결장한 최철한이 복귀했으며 Kixx의 김영환 감독은 주장 신진서를 속기에 배치함과 동시에 부진한 김승재 대신 김창훈을 투입하는 '고육지책'을 선택했다.

▲ 결과적으로 김영환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반집으로 시즌 첫 승과 함께 결승타를 날린 Kixx 5지명 김창훈은 "얼떨떨하다, 앞으로 더 자신 있게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홀가분한 심경을 전했다.


▲ 힘과 힘의 맞대결. 박진솔(왼쪽)의 오차 없는 수읽기가 '독사' 최철한을 무너트리며 Kixx가 앞서나갔다.


▲ 곧바로 마한의 심장 영암의 동점타. 좌변 접전에서 성공을 거둔 안성준(왼쪽)이 백현우의 패기를 잠재웠다.


▲ "무자비하다."라는 중계석의 멘트가 흘러나왔다. 신진서(오른쪽)가 타개 도중 설현준의 대마를 잡는 괴력을 보여주며 Kixx의 2-1 리드.


▲ 신진서를 받쳐줄 한 명이 필요했다. 그 주인공은 김창훈(오른쪽) 이었다.


▲ 박진솔의 역할이 중요한 Kixx. 최철한에 승리하며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 Kixx는 승리와 함께 6위로 점프, 중위권 싸움에 발을 들였다.


▲ 최근 3연승 중이었던마한의심장 영암은 Kixx에 덜미를 잡히게 되었다.


10라운드가 종료된 결과, 원익과 울산 고려아연이 상위권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3위부터 8위까지는 촘촘한 간격으로 피 말리는 중위권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남은 라운드 역시 각 팀들의 총력전이 예상될 전망.

▲ 10라운드 4경기 결과.


▲ 현재 팀 순위.


▲ 현재 개인 순위.



14일 펼쳐지는 11라운드 1경기는 한국물가정보(감독 박정상)와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과 2국이 시작하고 8시 반에 3국과 4국이 열린다.

승점제로 순위를 가리며, 4대0 3대1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3대2 결과가 나올 때는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대3 0대4 패배의 경우 승점을 얻지 못한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을 사용한다. 장고전은 40분에 매 수 20초 추가, 2~4국은 10분에 매 수 20초가 추가된다. 2 대 2 동점 시에 펼쳐지는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1분에 매 수 20초가 더해지는 초속기로 진행되며 개인의 에이스 결정전 최대 출전 수는 6판이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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