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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여수의 보물이 되다

등록일 2024.08.18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6R 4경기
여수세계섬박람회 2-1 포항 포스코퓨처엠

1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4경기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포항 포스코퓨처엠에 2-1로 승리했다.

'2연패 후 3연승'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여수세계섬박람회. 그리고 시즌 2승 3패로 '5할' 균형에 도전하는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6라운드의 끝을 놓았다.


오더가 공개되자 대다수의 관계자들이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승리를 점쳤다.
양 팀 주장들이 각각 상대팀 3지명과, 그리고 승부판으로 보였던 포항 포스코퓨처엠 2지명 김경은과 여수세계섬박람회 4지명 이나경의 대결이 김경은 쪽으로 무게가 쏠렸기에 비롯된 예측이었다.

▲ 6라운드 4경기, 여수세계섬박람회 vs 포항 포스코퓨처엠


하지만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양 팀 주장 김은지와 김혜민이 승리를 주고받으며 스코어 1-1 상황, 이날의 주인공은 여수세계섬박람회 4지명 이나경이었다. 전년도 다승 2위 김경은을 맞아 사활 한방으로 승부를 가져오며 홈런을 날린 것. 이나경의 활약에 여수세계섬박람회 이현욱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종교 관련으로 일요일 대국을 하지 않는 2지명 조혜연의 공백을 이나경이 완벽히 메우면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2-1로 승리했다.


▲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이나경. "대국을 했을 때 이겨본 적이 없어서 긴장을 했는데 이번이 기회가 아닐까 했다, 상대의 포석을 많이 연구했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 좌변 대마가 잡히면서 단번에 승부가 결정 났다. 이나경(왼쪽)이 김경은에 승리하며 결승 홈런을 날렸다.


▲ 중반까지 팽팽했던 균형, 박태희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김은지(오른쪽)가 선취점과 함께 시즌 6연승 행진을 달렸다.


▲ 초반 한 번의 몸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김혜민(오른쪽)이 김수진에 완승을 거두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 시즌 6승 무패의 김은지. "최대한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 팀 연승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 6라운드 4경기 결과.


중요한 길목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승리를 거두며 시즌 4승 2패와 함께 3위로 상위권 안착에 성공,
패한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시즌 2승 4패가 되면서 6위에 자리하게 되었다.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믿었던 김경은이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 여수세계섬박람회 검토실. 이현욱 감독과 홍무진 코치가 팀을 지휘하고 있다.


▲ 포항 포스코퓨처엠 검토실. 이날은 이정원 감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기훈 7단(왼쪽)이 자리를 대신했다.


▲ 6라운드 종료 후 팀 순위.


▲ 6라운드 종료 후 개인 순위.


22일 벌어지는 7라운드 1경기는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과 여수세계섬박람회(감독 이현욱)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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