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인플러스, 삼척 해상케이블카 완파하고 분위기 일신
10월 16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특별대국실(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9 시니어바둑리그 2라운드 3경기, 윤종섭 감독이 이끄는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박종열 감독의 <의왕 인플러스> 제1~3대국이 전개됐다.
두 팀의 초반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악몽의 12연패로 지옥을 경험한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첫 경기에서 <부천 판타지아>를 3-0으로 꺾으며 연패의 사슬을 끊고 기세충천한 상태이고 거함 서봉수를 영입해 기대가 컸던 신생팀 <의왕 인플러스>는 같은 경기도 신생팀 <김포 원봉 루헨스>에게 영패를 당해 약간 위축된 상황이다.
사전에 제출된 오더를 보면(앞쪽이 삼척 해상케이블카> 제1국 김철중(3지명)-김종준(3지명), 제2국 김일환(1지명)-조대현(2지명), 제3국 정대상(2지명)-서봉수(1지명)의 대치는 제3국 <의왕 인플러스>의 서봉수가 정대상을 상대로 14승 1패로 압도하고 제1국은 <의왕 인플러스>의 김종준이 김철중에게 4승 3패 간발의 차이로, 제2국은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김일환이 조대현을 11승 10패, 역시 박빙의 차이로 앞서 서봉수라는 확실한 1승 카드를 가진 <의왕 인플러스> 쪽으로 기우는 것 같으나 제1, 2국이 예측불허라 팀의 승패는 어느 쪽도 장담할 수 없다.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역임한 정동식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신호에 따라 일제히 시작된 경기 중 바둑TV 해설진(진행-하호정, 해설-김영환)이 주목한 하이라이트는 1지명과 3지명의 격돌, <의왕 인플러스>의 서봉수와 <삼척 해상케이블카> 정대상의 제3국. 상대전적의 우열이 뚜렷한 제3국에 포커스를 맞춘 이유는 시니어바둑의 의외성에 정대상이라는 ‘속기파이터’가 잘 어울린다는 판단인지도 모른다.
대국 초반은 실리를 선호하는 서봉수(백)의 취향대로 풀려나가는 듯했다. 특히, 정대상이 중앙 쪽에 2수나 공을 들여 백 넉 점을 잡으며 후수를 자초한 것이 백이 흐름을 주도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두텁긴 하지만 프로들의 승부에서, 초반에 2수를 들여 10집 정도를 움켜쥐고 있는데 형세가 좋아질 리가 없다.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정대상은 거침없는 손속으로 좌상귀로 침투해 패를 결행하고 상변을 버리는 바꿔치기를 시도했고 백이 탈출을 시도한 중앙 추격전에서도 하변에 이르러 또 한 번 바꿔치기를 감행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번번이 손해를 보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서봉수는 시니어 최강자답게 초읽기에 몰리면서도 정확한 수읽기로 정대상의 변칙공세를 돌파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3국이 전국에 풍운을 일으킨 정대상의 공격으로 길게 늘어지는 사이, 제1국이 먼저 끝났다. 3지명끼리의 승부로 관심을 끈 이 대국은 상대전적에서 간발의 차이로 앞서 있던 김종준이 김철중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했는데 이 승리가 대기실에서 승전보를 학수고대하고 있던 <의왕 인플러스> 관계자들의 얼굴에 웃음을 그려준 결정타가 됐다.
승부와 무관하게 된 제2국에서도 <의왕 인플러스>의 2지명 조대현(흑)이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1지명 김일환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 팀의 3-0 완봉승을 결정했다. 두 팀의 승패를 지켜보면 희비가 교차하는 극과 극의 드라마였다. 1라운드에서, 지난해 12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승리로 기세등등했던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일단, 한발 물러섰고 첫 경기의 영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의왕 인플러스>는 도약의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승리의 팀도 패배의 팀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건투를 빈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
두 팀의 초반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악몽의 12연패로 지옥을 경험한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첫 경기에서 <부천 판타지아>를 3-0으로 꺾으며 연패의 사슬을 끊고 기세충천한 상태이고 거함 서봉수를 영입해 기대가 컸던 신생팀 <의왕 인플러스>는 같은 경기도 신생팀 <김포 원봉 루헨스>에게 영패를 당해 약간 위축된 상황이다.
사전에 제출된 오더를 보면(앞쪽이 삼척 해상케이블카> 제1국 김철중(3지명)-김종준(3지명), 제2국 김일환(1지명)-조대현(2지명), 제3국 정대상(2지명)-서봉수(1지명)의 대치는 제3국 <의왕 인플러스>의 서봉수가 정대상을 상대로 14승 1패로 압도하고 제1국은 <의왕 인플러스>의 김종준이 김철중에게 4승 3패 간발의 차이로, 제2국은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김일환이 조대현을 11승 10패, 역시 박빙의 차이로 앞서 서봉수라는 확실한 1승 카드를 가진 <의왕 인플러스> 쪽으로 기우는 것 같으나 제1, 2국이 예측불허라 팀의 승패는 어느 쪽도 장담할 수 없다.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역임한 정동식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신호에 따라 일제히 시작된 경기 중 바둑TV 해설진(진행-하호정, 해설-김영환)이 주목한 하이라이트는 1지명과 3지명의 격돌, <의왕 인플러스>의 서봉수와 <삼척 해상케이블카> 정대상의 제3국. 상대전적의 우열이 뚜렷한 제3국에 포커스를 맞춘 이유는 시니어바둑의 의외성에 정대상이라는 ‘속기파이터’가 잘 어울린다는 판단인지도 모른다.
대국 초반은 실리를 선호하는 서봉수(백)의 취향대로 풀려나가는 듯했다. 특히, 정대상이 중앙 쪽에 2수나 공을 들여 백 넉 점을 잡으며 후수를 자초한 것이 백이 흐름을 주도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두텁긴 하지만 프로들의 승부에서, 초반에 2수를 들여 10집 정도를 움켜쥐고 있는데 형세가 좋아질 리가 없다.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정대상은 거침없는 손속으로 좌상귀로 침투해 패를 결행하고 상변을 버리는 바꿔치기를 시도했고 백이 탈출을 시도한 중앙 추격전에서도 하변에 이르러 또 한 번 바꿔치기를 감행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번번이 손해를 보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서봉수는 시니어 최강자답게 초읽기에 몰리면서도 정확한 수읽기로 정대상의 변칙공세를 돌파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3국이 전국에 풍운을 일으킨 정대상의 공격으로 길게 늘어지는 사이, 제1국이 먼저 끝났다. 3지명끼리의 승부로 관심을 끈 이 대국은 상대전적에서 간발의 차이로 앞서 있던 김종준이 김철중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했는데 이 승리가 대기실에서 승전보를 학수고대하고 있던 <의왕 인플러스> 관계자들의 얼굴에 웃음을 그려준 결정타가 됐다.
승부와 무관하게 된 제2국에서도 <의왕 인플러스>의 2지명 조대현(흑)이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1지명 김일환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 팀의 3-0 완봉승을 결정했다. 두 팀의 승패를 지켜보면 희비가 교차하는 극과 극의 드라마였다. 1라운드에서, 지난해 12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승리로 기세등등했던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일단, 한발 물러섰고 첫 경기의 영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의왕 인플러스>는 도약의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승리의 팀도 패배의 팀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건투를 빈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