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최정, 첫승(결승점) 터졌다
2019-201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1경기
셀트리온, 사이버오로 4-1 완파
신진서 9단이 1지명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하자 최정 9단이 결승점으로 화답했다. 5지명 이원도 7단은 자신보다 랭킹이 40계단 위인 홍성지 9단을 반집으로 꺾으며 팀의 대승에 힘을 실었다.
몽백합배 세계대회 일정으로 한 주를 쉬고 재개한 KB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셀트리온이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사이버오로를 4-1로 완파했다(17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
3라운드 통틀어 유일한 1지명 대결이 시선을 모았다.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과 사이버오로의 나현 9단이 격돌했다. 올 시즌 주장(1지명)대결로는 두 번째. 우연의 일치였다. 양 팀 감독이 주장을 똑같이 3국에 배치시킨 오더를 냈다.
빅매치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은 주장전 도입을 바란다. 매년 반복되는 요구지만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사정이 없진 않겠지만 팬심은 끓어오른다. 5지명을 상대 1지명과 매치업시키는 오더가 '기막힌 것'으로 치부되어서는 곤란하다.
세 판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었지만 방송 중계는 신진서-나현 전으로 모아졌다. 모두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팀 승부도 기선 제압이 걸린 이 판의 결과가 좌우했다. 신진서 9단이 계속 직진으로 나현 9단을 압박한 끝에 불계승을 거뒀다.
"오늘 신진서 선수의 컨셉은 '타이트' 입니다. 몽백합배의 화풀이인가요. 초읽기 한 번 사용 안하고 '마공'을 퍼붓내요." 공격 일변도의 신진서에 혀를 내두른 박정상 해설자.
셀트리온은 신진서 다음 조한승 9단이 최광호 2단을 여유 있게 제압했고, 이어 최정 9단이 한웅규 6단을 반집차로 꺾으면서 3-0 스트레이트로 팀 승리를 조기에 결정했다. 이후 사이버오로의 문유빈 2단에게 한 판을 내줬지만, 마지막에 5지명 이원도 6단이 상대 2지명 홍성지 9단을 반집으로 꺾는 개가를 올리며 4-1 대승을 거뒀다.
1라운드 패배 후 2.3라운드 연승. 1지명 신진서 9단은 3연승을 달렸고, 최정 9단이 기다리던 첫승을 터뜨려 주는 등 팀 분위기가 급격히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휴번이었던 사이버오로는 2.3라운드를 연패하면서 디음 라운드를 기약했다. 3지명 설현준 5단이 급작스런 장염으로 오더에서 제외된 게 아쉬웠고, 두 번이나 반집패를 당하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문유빈은 올 시즌 '6명의 신입생' 중에 처음 2승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8일 정관장 황진단(1승1패)과 한국물가정보(1승1패)가 3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안조영-허영호, 이창호-박하민, 윤찬희-신민준, 이동훈-강동윤, 박진솔-안정기(이상 앞이 정관장 황진단).
셀트리온, 사이버오로 4-1 완파
신진서 9단이 1지명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하자 최정 9단이 결승점으로 화답했다. 5지명 이원도 7단은 자신보다 랭킹이 40계단 위인 홍성지 9단을 반집으로 꺾으며 팀의 대승에 힘을 실었다.
몽백합배 세계대회 일정으로 한 주를 쉬고 재개한 KB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셀트리온이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사이버오로를 4-1로 완파했다(17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
3라운드 통틀어 유일한 1지명 대결이 시선을 모았다.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과 사이버오로의 나현 9단이 격돌했다. 올 시즌 주장(1지명)대결로는 두 번째. 우연의 일치였다. 양 팀 감독이 주장을 똑같이 3국에 배치시킨 오더를 냈다.
빅매치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은 주장전 도입을 바란다. 매년 반복되는 요구지만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사정이 없진 않겠지만 팬심은 끓어오른다. 5지명을 상대 1지명과 매치업시키는 오더가 '기막힌 것'으로 치부되어서는 곤란하다.
세 판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었지만 방송 중계는 신진서-나현 전으로 모아졌다. 모두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팀 승부도 기선 제압이 걸린 이 판의 결과가 좌우했다. 신진서 9단이 계속 직진으로 나현 9단을 압박한 끝에 불계승을 거뒀다.
"오늘 신진서 선수의 컨셉은 '타이트' 입니다. 몽백합배의 화풀이인가요. 초읽기 한 번 사용 안하고 '마공'을 퍼붓내요." 공격 일변도의 신진서에 혀를 내두른 박정상 해설자.
셀트리온은 신진서 다음 조한승 9단이 최광호 2단을 여유 있게 제압했고, 이어 최정 9단이 한웅규 6단을 반집차로 꺾으면서 3-0 스트레이트로 팀 승리를 조기에 결정했다. 이후 사이버오로의 문유빈 2단에게 한 판을 내줬지만, 마지막에 5지명 이원도 6단이 상대 2지명 홍성지 9단을 반집으로 꺾는 개가를 올리며 4-1 대승을 거뒀다.
1라운드 패배 후 2.3라운드 연승. 1지명 신진서 9단은 3연승을 달렸고, 최정 9단이 기다리던 첫승을 터뜨려 주는 등 팀 분위기가 급격히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휴번이었던 사이버오로는 2.3라운드를 연패하면서 디음 라운드를 기약했다. 3지명 설현준 5단이 급작스런 장염으로 오더에서 제외된 게 아쉬웠고, 두 번이나 반집패를 당하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문유빈은 올 시즌 '6명의 신입생' 중에 처음 2승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8일 정관장 황진단(1승1패)과 한국물가정보(1승1패)가 3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안조영-허영호, 이창호-박하민, 윤찬희-신민준, 이동훈-강동윤, 박진솔-안정기(이상 앞이 정관장 황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