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패배, 벤치 지킨 신진서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포스코케미칼, 3-0 승리로 1차전 제압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용암처럼 분출하는 느낌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와일드카드결정전 1,2차전을 모두 제압한 기세를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승리했다.
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위 포스코케미칼이 3-0 승리로 3위 셀트리온을 완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극히 불투명했던 팀. 자력 진출이 막힌 가운데 치른 정규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리와 함께 경쟁팀들의 잇단 패배로 기사회생했다.
공표된 오더에서 셀트리온이 허를 찔린 감이 있었다. 포스코케미칼 이상훈 감독이 세 경기 연속 동일한 오더를 냈다. 박건호-이창석-변상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와일드카드결정전 두 경기에서도,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똑같았다. 연속 승리에서 나온 자신감의 발로였다. KB리그에서 네 차례 우승을 지휘한 경험도 한몫했다.
셀트리온의 백대현 감독은 "설마했지만 정말 그렇게 오더를 낼지는 몰랐다"고 했다. 그래서 확실한 1승 카드인 신진서 9단을 아꼈다. 1~3국에서 최소한 한 판은 따낼 것으로 믿고 후반전 조커로 활용할 생각이었으나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을 다시 보는 듯했다. 11시 정각에 동시 시작한 1~3국을 변상일 9단, 이창석 5단, 박건호 4단이 차례로 승리했다. 각각 조한승 9단, 한상훈 8단, 최정 9단을 꺾었다.
정규시즌 때 마음 고생이 심했던 이창석 5단과 박건호 4단이 나란히 3연승으로 기름을 붓고 있으니 포스코케미칼로선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제몫 이상을 해주며 포스트시즌의 영웅으로 떠오른 두 선수를 내일 2차전 때도 똑같은 자리에 배치할지, 아니면 변화를 줄지 이상훈 감독의 지략이 궁금해진다.
1차전을 포스코케미칼이 제압한 가운데 양 팀은 8일 같은 시각에 2차전을 벌인다. 만일 셀트리온이 반격하면 9일 에 최종 3차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매 경기는 5판 3선승제.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포스코케미칼, 3-0 승리로 1차전 제압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용암처럼 분출하는 느낌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와일드카드결정전 1,2차전을 모두 제압한 기세를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승리했다.
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위 포스코케미칼이 3-0 승리로 3위 셀트리온을 완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극히 불투명했던 팀. 자력 진출이 막힌 가운데 치른 정규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리와 함께 경쟁팀들의 잇단 패배로 기사회생했다.
공표된 오더에서 셀트리온이 허를 찔린 감이 있었다. 포스코케미칼 이상훈 감독이 세 경기 연속 동일한 오더를 냈다. 박건호-이창석-변상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와일드카드결정전 두 경기에서도,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똑같았다. 연속 승리에서 나온 자신감의 발로였다. KB리그에서 네 차례 우승을 지휘한 경험도 한몫했다.
셀트리온의 백대현 감독은 "설마했지만 정말 그렇게 오더를 낼지는 몰랐다"고 했다. 그래서 확실한 1승 카드인 신진서 9단을 아꼈다. 1~3국에서 최소한 한 판은 따낼 것으로 믿고 후반전 조커로 활용할 생각이었으나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을 다시 보는 듯했다. 11시 정각에 동시 시작한 1~3국을 변상일 9단, 이창석 5단, 박건호 4단이 차례로 승리했다. 각각 조한승 9단, 한상훈 8단, 최정 9단을 꺾었다.
정규시즌 때 마음 고생이 심했던 이창석 5단과 박건호 4단이 나란히 3연승으로 기름을 붓고 있으니 포스코케미칼로선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제몫 이상을 해주며 포스트시즌의 영웅으로 떠오른 두 선수를 내일 2차전 때도 똑같은 자리에 배치할지, 아니면 변화를 줄지 이상훈 감독의 지략이 궁금해진다.
1차전을 포스코케미칼이 제압한 가운데 양 팀은 8일 같은 시각에 2차전을 벌인다. 만일 셀트리온이 반격하면 9일 에 최종 3차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매 경기는 5판 3선승제.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