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정보, 창단 5년 만에 첫 우승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한국물가정보, KB바둑리그 첫 우승
신민준, '천적' 신진서 잡고 우승 마침표
한국물가정보가 KB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한국물가정보는 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셀트리온을 3-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차전은 한국물가정보의 3-2 승리, 2차전은 셀트리온의 3-1 승리. 1승1패에서 맞이한 최종 3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는 안정기-박하민-신민준으로 이어지는 3-0 일직선 승리로 지난해 9월 이래 대장정을 펼쳐온 레이스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뜻밖의 결과였다. 전반부 1~3국의 오더가 나왔을 때만 해도 셀트리온의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원하던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의 매치가 이뤄졌다. 중계석에선 "어느 팀이 이기든 3-0으로 끝날 수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그 가능성은 셀트리온쪽이 훨씬 높아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밖 결과가 속속 펼쳐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철썩 같이 믿었던 신진서 9단이 시작하자 마자 망하다시피하며 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던진 것이 셀트리온에 큰 충격을 줬다.
반면 한국물가정보는 1,2차전을 패한 선수들이 나란히 힘을 냈다. 먼저 안정기 5단이 한상훈 8단을 불계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다음 박하민 7단이 최정 9단을 꺾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은 주장 신민준 9단이었다. '입단 동기'이기도 한 신진서 9단에게 그동안 수많은 아픔을 당한 것을 보상받았다. 이른 시기에 결정적으로 우세해진 판을 끝까지 지켜냈다. 마지막에는 신진서 9단의 23개에 달하는 중앙 대마를 잡는 결말이었다. 상대전적은 5승 18패가 됐다.
정규리그 16연승, 포스트시즌 6연승을 달려온 신진서 9단은 이번 시즌 첫 패배. 지난해 12월 7일부터 이어져온 국내외 대회 28연승도 중단됐다.
2015년 창단한 한국물가정보는 이번이 5번째 시즌. 신민준-강동윤-허영호-박하민-안정기로 이어지는 1~5지명의 라인업은 9개팀 중에서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수선발식 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한 평가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9개팀이 더불리그로 경쟁한 페넌트레이스에서 2위에 세 게임차 앞서는 독주 끝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처음 오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최종전을 승리하며 2019-2020 시즌의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감독으로서도 8년 만에 우승의 꿈을 이룬 한종진 감독은 “너무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늘 믿고 맡겨주신 한국물가정보 임직원 여러분에게 우승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생팀 셀트리온은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최종 2위로 인상깊은 첫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챔피언트로피와 함께 2억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밖에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5위 1500만원을 시상한다. 또한 기자단 및 인터넷 투표로 MVP.우수상.신인상을 선정한다.
한국물가정보, KB바둑리그 첫 우승
신민준, '천적' 신진서 잡고 우승 마침표
한국물가정보가 KB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한국물가정보는 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셀트리온을 3-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차전은 한국물가정보의 3-2 승리, 2차전은 셀트리온의 3-1 승리. 1승1패에서 맞이한 최종 3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는 안정기-박하민-신민준으로 이어지는 3-0 일직선 승리로 지난해 9월 이래 대장정을 펼쳐온 레이스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뜻밖의 결과였다. 전반부 1~3국의 오더가 나왔을 때만 해도 셀트리온의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원하던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의 매치가 이뤄졌다. 중계석에선 "어느 팀이 이기든 3-0으로 끝날 수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그 가능성은 셀트리온쪽이 훨씬 높아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밖 결과가 속속 펼쳐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철썩 같이 믿었던 신진서 9단이 시작하자 마자 망하다시피하며 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던진 것이 셀트리온에 큰 충격을 줬다.
반면 한국물가정보는 1,2차전을 패한 선수들이 나란히 힘을 냈다. 먼저 안정기 5단이 한상훈 8단을 불계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다음 박하민 7단이 최정 9단을 꺾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은 주장 신민준 9단이었다. '입단 동기'이기도 한 신진서 9단에게 그동안 수많은 아픔을 당한 것을 보상받았다. 이른 시기에 결정적으로 우세해진 판을 끝까지 지켜냈다. 마지막에는 신진서 9단의 23개에 달하는 중앙 대마를 잡는 결말이었다. 상대전적은 5승 18패가 됐다.
정규리그 16연승, 포스트시즌 6연승을 달려온 신진서 9단은 이번 시즌 첫 패배. 지난해 12월 7일부터 이어져온 국내외 대회 28연승도 중단됐다.
2015년 창단한 한국물가정보는 이번이 5번째 시즌. 신민준-강동윤-허영호-박하민-안정기로 이어지는 1~5지명의 라인업은 9개팀 중에서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수선발식 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한 평가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9개팀이 더불리그로 경쟁한 페넌트레이스에서 2위에 세 게임차 앞서는 독주 끝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처음 오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최종전을 승리하며 2019-2020 시즌의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감독으로서도 8년 만에 우승의 꿈을 이룬 한종진 감독은 “너무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늘 믿고 맡겨주신 한국물가정보 임직원 여러분에게 우승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생팀 셀트리온은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최종 2위로 인상깊은 첫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챔피언트로피와 함께 2억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 밖에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5위 1500만원을 시상한다. 또한 기자단 및 인터넷 투표로 MVP.우수상.신인상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