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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바둑리그 10라운드 결산] 하위 팀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등록일 2019.12.11

선두 수려한합천이 일격을 당하는 사이, 8위였던 홈앤쇼핑과 9위 정관장황진단이 1승씩을 거두고 반등을 시작했다.
선두 수려한합천이 일격을 당하는 사이, 8위였던 홈앤쇼핑과 9위 정관장황진단이 1승씩을 거두고 반등을 시작했다.

[KB바둑리그 10라운드 결산] 하위 팀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대전적 3:2 화성시코리요 우세랭킹 비교 3:2 한국물가정보 우세완전히 엇갈리는 수치의 사전오더이다어떤 경우는 상대전적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어떤 경우에는 현재의 랭킹이 승부와 직결된다.

이번 경우는 랭킹이 승부와 직결된 경우이다다섯 판의 승부 모두 랭킹이 높은 쪽에서 이겼다즉 한국물가정보가 3:2로 이기며 6승 대열에 합류수려한합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성공했다반면 화성시코리요는 2연패를 당하며 4승 대열 탈출에 실패, 6위로 또 한 칸 순위가 내려갔다.

선두 수려한합천이 일격을 당하는 사이, 8위였던 홈앤쇼핑과 9위 정관장황진단이 1승씩을 거두고 반등을 시작했다이처럼 후반기 첫라운드였던 10라운드는 상위 팀의 패배와 하위 팀의 승리로 큰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 나타났다. 11라운드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을 것이다.

▲ 아직 꼴찌지만 2연승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정관장황진단 검토실.

1경기 수려한합천 () vs 홈앤쇼핑 ()


상대전적 2:1, 랭킹 비교 3:2로 홈앤쇼핑 우세이런 사전오더였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수려한합천의 주장이자 맏형 박영훈 선수가 신혼여행을 가느라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수려한합천은 박영훈과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팀이다지난 9라운드에서는 박영훈 선수가 패했음에도 다른 선수들이 분전해서 이겼지만출전조차 하지 않는 것은 경우가 또 다르다더구나 홈앤쇼핑은 3연승 후 4연패를 당해 독이 바짝 오른 상태였다.

사실상 배수의 진을 치고 독한 각오로 나선 홈앤쇼핑은 상대팀 주장이 없는 틈을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서 4:1 압승을 거뒀다오래간만의 승리로 4승 대열에 합류다시금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 홈앤쇼핑의 주장 이영구 선수(오른쪽)가 수려한합천의 잘 나가는 신예 박종훈 선수에게 이기면서 팀 승리가 확정됐다.

2경기 한국물가정보 () vs 화성시코리요 ()


상대전적 3:2 화성시코리요 우세랭킹 비교 3:2 한국물가정보 우세완전히 엇갈리는 수치의 사전오더이다어떤 경우는 상대전적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어떤 경우에는 현재의 랭킹이 승부와 직결된다.

이번 경우는 랭킹이 승부와 직결된 경우이다다섯 판의 승부 모두 랭킹이 높은 쪽에서 이겼다즉 한국물가정보가 3:2로 이기며 6승 대열에 합류수려한합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성공했다반면 화성시코리요는 2연패를 당하며 4승 대열 탈출에 실패, 6위로 또 한 칸 순위가 내려갔다.


▲ 2경기 최고 빅 매치는 강동윤 선수(왼쪽대 원성진 선수 간의 2지명 맞대결상대 전적에서는 원성진 선수가 17승 13패로 앞섰지만농심배에서 양딩신 선수에게 패한 뒤 연패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원성진 선수가 이 날도 또 다시 패했다.


3경기 셀트리온 () vs 정관장황진단 ()


상대전적 3:1, 랭킹 비교 3:2로 셀트리온이 모두 우세한 사전 오더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둑TV 세 명의 해설자들은 3:2로 정관장황진단의 우세를 예상했고승부도 그대로 나왔다최근 셀트리온에서는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만 이기고 있고다른 선수들이 좀처럼 1승도 거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셀트리온은 또 다시 패하며 3연패째가 됐고반면 정관장황진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하며 3승째를 거두게 됐다.

8라운드가 끝났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꿈도 못 꾸고꼴찌만 면하면 좋겠다고 했을 정관장황진단이지만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팀과는 불과 이제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아직은 꼴찌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꼭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 선수(오른쪽)가 한상훈 선수를 꺾는 순간 승부의 저울이 정관장황진단쪽으로 확 기울었다.

4경기 Kixx () vs 포스코케미칼 ()


상대전적은 3:1로 포스코케미칼 우세랭킹 비교는 3:2로 Kixx의 우세인 사전 오더였다즉 비슷한 정도라는 뜻인데 바둑TV 해설자들은 사전 예측에서 미세하지만 Kixx의 손을 들어줬다.

결과도 예측대로 3:2의 Kixx 승리였지만 내용이 달랐다양 팀의 주장들이 상대팀 다크호스 선수들에게 나란히 발목을 잡힌 것이다어느 한쪽만 주장이 졌다면 그 팀은 큰 타격이겠지만양 팀이 공통으로 졌기 때문에 결과는 피장파장이 됐다.

4승 4패 팀끼리의 맞대결에서 Kixx가 승리하며 4승 탈출에 성공한 유일한 팀이 됐고포스코케미칼은 패하면서 8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 Kixx의 4지명 강승민 선수(오른쪽)가 포스코케미칼의 주장 변상일 선수에게 승리한 것이 결정적으로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9라운드가 끝났을 때 4승 팀이 무려 5팀이나 됐는데, 10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4승 팀은 5팀이다. Kixx가 5승 팀이 됐지만홈앤쇼핑이 4승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더구나 9위도 한 게임 차이로 3승인 정관장황진단.

매년 시즌 중반에는 항상 대혼전으로 포스트스즌 진출 팀 예측이 어렵다고 얘기해왔는데올해는 정말로 예측불가인 상황이다.


▲ 10라운드 현재 팀 순위


11라운드 1경기는 꼴찌 대 1위 팀의 대결이다정면으로 맞붙는다면 순위와 상관없이 팽팽했겠지만이번에는 정관장황진단의 주장 이동훈 선수가 중국 갑조리그 참가 때문에 불참하고수려한합천의 주장 박영훈 선수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 참석한다주장 부재에도 정관장황진단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

2경기는 8위 포스코케미칼과 2위 한국물가정보의 대결도 재미있는 승부만약 1,2경기에서 모두 하위권 팀들이 이긴다면 정말 이번 시즌의 종반은 아수라장이 될 전망이다.


▲ 11라운드 1,2경기 대진표


▲ 11라운드 3,4경기 대진표

승부의 변수가 너무 많아서 계속 이변이 벌어지는 탓에 ‘KB리그 승부를 맞혀라(http://tvbaduk.com/tv/event_view.asp?event_num=151)’의 누적 이벤트 상금은 이제 550만원으로 늘어났다모든 변수를 가정해서 승부를 맞추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다.

 

점점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는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전 대국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그리고 오후 4~6시 30분까지는 유튜브(www.youtube.com/tvbaduk16)를 통해 TV에서 볼 수 없는 장고 1,2 대국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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