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바둑리그 10라운드 결산] 하위 팀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KB바둑리그 10라운드 결산] 하위 팀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대전적 3:2 화성시코리요 우세, 랭킹 비교 3:2 한국물가정보 우세. 완전히 엇갈리는 수치의 사전오더이다. 어떤 경우는 상대전적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어떤 경우에는 현재의 랭킹이 승부와 직결된다.
이번 경우는 랭킹이 승부와 직결된 경우이다. 다섯 판의 승부 모두 랭킹이 높은 쪽에서 이겼다. 즉 한국물가정보가 3:2로 이기며 6승 대열에 합류, 수려한합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화성시코리요는 2연패를 당하며 4승 대열 탈출에 실패, 6위로 또 한 칸 순위가 내려갔다.
▲ 아직 꼴찌지만 2연승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정관장황진단 검토실.
1경기 수려한합천 (패) vs 홈앤쇼핑 (승)
상대전적 2:1, 랭킹 비교 3:2로 홈앤쇼핑 우세. 이런 사전오더였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수려한합천의 주장이자 맏형 박영훈 선수가 신혼여행을 가느라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수려한합천은 박영훈과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팀이다. 지난 9라운드에서는 박영훈 선수가 패했음에도 다른 선수들이 분전해서 이겼지만, 출전조차 하지 않는 것은 경우가 또 다르다. 더구나 홈앤쇼핑은 3연승 후 4연패를 당해 독이 바짝 오른 상태였다.
사실상 배수의 진을 치고 독한 각오로 나선 홈앤쇼핑은 상대팀 주장이 없는 틈을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서 4:1 압승을 거뒀다. 오래간만의 승리로 4승 대열에 합류, 다시금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2경기 한국물가정보 (승) vs 화성시코리요 (패)
상대전적 3:2 화성시코리요 우세, 랭킹 비교 3:2 한국물가정보 우세. 완전히 엇갈리는 수치의 사전오더이다. 어떤 경우는 상대전적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어떤 경우에는 현재의 랭킹이 승부와 직결된다.
이번 경우는 랭킹이 승부와 직결된 경우이다. 다섯 판의 승부 모두 랭킹이 높은 쪽에서 이겼다. 즉 한국물가정보가 3:2로 이기며 6승 대열에 합류, 수려한합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화성시코리요는 2연패를 당하며 4승 대열 탈출에 실패, 6위로 또 한 칸 순위가 내려갔다.
3경기 셀트리온 (패) vs 정관장황진단 (승)
상대전적 3:1, 랭킹 비교 3:2로 셀트리온이 모두 우세한 사전 오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둑TV 세 명의 해설자들은 3:2로 정관장황진단의 우세를 예상했고, 승부도 그대로 나왔다. 최근 셀트리온에서는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만 이기고 있고, 다른 선수들이 좀처럼 1승도 거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셀트리온은 또 다시 패하며 3연패째가 됐고, 반면 정관장황진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하며 3승째를 거두게 됐다.
8라운드가 끝났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꿈도 못 꾸고, 꼴찌만 면하면 좋겠다고 했을 정관장황진단이지만,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팀과는 불과 이제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아직은 꼴찌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꼭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4경기 Kixx (승) vs 포스코케미칼 (패)
상대전적은 3:1로 포스코케미칼 우세, 랭킹 비교는 3:2로 Kixx의 우세인 사전 오더였다. 즉 비슷한 정도라는 뜻인데 바둑TV 해설자들은 사전 예측에서 미세하지만 Kixx의 손을 들어줬다.
결과도 예측대로 3:2의 Kixx 승리였지만 내용이 달랐다. 양 팀의 주장들이 상대팀 다크호스 선수들에게 나란히 발목을 잡힌 것이다. 어느 한쪽만 주장이 졌다면 그 팀은 큰 타격이겠지만, 양 팀이 공통으로 졌기 때문에 결과는 피장파장이 됐다.
4승 4패 팀끼리의 맞대결에서 Kixx가 승리하며 4승 탈출에 성공한 유일한 팀이 됐고, 포스코케미칼은 패하면서 8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 Kixx의 4지명 강승민 선수(오른쪽)가 포스코케미칼의 주장 변상일 선수에게 승리한 것이 결정적으로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9라운드가 끝났을 때 4승 팀이 무려 5팀이나 됐는데, 10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4승 팀은 5팀이다. Kixx가 5승 팀이 됐지만, 홈앤쇼핑이 4승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9위도 한 게임 차이로 3승인 정관장황진단.
매년 시즌 중반에는 항상 ‘대혼전으로 포스트스즌 진출 팀 예측이 어렵다’고 얘기해왔는데, 올해는 정말로 예측불가인 상황이다.
▲ 10라운드 현재 팀 순위
11라운드 1경기는 꼴찌 대 1위 팀의 대결이다. 정면으로 맞붙는다면 순위와 상관없이 팽팽했겠지만, 이번에는 정관장황진단의 주장 이동훈 선수가 중국 갑조리그 참가 때문에 불참하고, 수려한합천의 주장 박영훈 선수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 참석한다. 주장 부재에도 정관장황진단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
2경기는 8위 포스코케미칼과 2위 한국물가정보의 대결도 재미있는 승부. 만약 1,2경기에서 모두 하위권 팀들이 이긴다면 정말 이번 시즌의 종반은 아수라장이 될 전망이다.
▲ 11라운드 3,4경기 대진표
승부의 변수가 너무 많아서 계속 이변이 벌어지는 탓에 ‘KB리그 승부를 맞혀라(http://tvbaduk.com/tv/event_view.asp?event_num=151)’의 누적 이벤트 상금은 이제 550만원으로 늘어났다. 모든 변수를 가정해서 승부를 맞추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다.
점점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는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전 대국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그리고 오후 4시~6시 30분까지는 유튜브(www.youtube.com/tvbaduk16)를 통해 TV에서 볼 수 없는 장고 1,2 대국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