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기성전에서 진정한 여자 오청원을 가린다
여자기성전에서 진정한 여자 오청원을 가린다
최정 9단은 현재 한국 여자기사에게 45연승을 거두고 있을 정도로 불패의 여자 바둑황제이다. 김채영 5단에게도 13승 2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 2패가 바로 작년 제1회 오청원배 결승전에서 당했던 패배였다. 그때도 이전까지 최정 9단이 10전 전승을 기록 중이어서 당연히 최정 9단이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결과는 김채영 5단의 2:0 승리였다. 그 뒤 올해 벌어진 세 번의 시합에서도 모두 최정 9단이 이겼지만, 김채영 5단도 큰 대회 결승전에서 이긴 경력이 있는만큼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오청원배 1회 우승자와 2회 우승자의 대결이 됐다. 즉 여자기성전에서 진정한 여자 오청원이 누구인지를 가리는 대결이 된 셈이다.
결승 3번기 제1국은 12월 17일 벌어지고, 2국은 23일, 만약 1:1이면 제3국은 24일에 치러지는데 모든 대국은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한국제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3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