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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바둑리그 11라운드 결산] 혼전의 중위권, 하위권이 사라졌다!

등록일 2019.12.18

개막 첫 경기 승리 후 무려 6연패를 당해서 시즌 내내 꼴찌를 도맡고 있던 정관장황진단이 3연승으로 치고 나오면서 이번 시즌에는 하위권이 사라졌다.
개막 첫 경기 승리 후 무려 6연패를 당해서 시즌 내내 꼴찌를 도맡고 있던 정관장황진단이 3연승으로 치고 나오면서 이번 시즌에는 하위권이 사라졌다.

[KB바둑리그 11라운드 결산] 혼전의 중위권, 하위권이 사라졌다!


개막 첫 경기 승리 후 무려 6연패를 당해서 시즌 내내 꼴찌를 도맡고 있던 정관장황진단이 3연승으로 치고 나오면서 이번 시즌에는 하위권이 사라졌다포스코케미칼이 2연패를 당하면서 꼴찌가 됐지만 7~9위가 모두 4승 6패이다. 5~6위도 고작 반 게임 앞선 4승 5패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하위권은 없다고 할 수 있다.

▲ 3연승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한 정관장황진단의 최명훈 감독(왼쪽)과 박진솔 선수한때는 꼴지 탈출만 해도 소원이 없을 것 같은 모습이었지만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1경기 정관장황진단 () vs 수려한합천 ()

사전 오더만으로 보면 수려한합천이 질 수 없는 매치였다상대전적 4:0, 랭킹 비교 3:2의 우세이다게다가 정관장황진단의 주장 이동훈 선수가 중국리그 출전 관계로 결장했다공교롭게도 전반기 두 팀의 대결 때 이동훈 선수가 출전하지 못했다결과는 수려한합천의 5:0 완봉승이었고그 후유증으로 정관장황진단이 전반기에 고전했었다.

그런데이번에는 달랐다주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꼴찌 정관장황진단이 1등 수려한합천에 3:2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3승의 주인공은 팀 연패에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박진솔 선수와 윤찬희 선수그리고 1지명급 활약을 하고 있는 5지명 진시영 선수이다이 세 명의 승리로 정관장황진단은 주장 없이도 승리하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팀 3연승을 내달렸다.

▲ 정관장황진단의 박진솔 선수(왼쪽)가 수려한합천의 주장 박영훈 선수를 잡은 것이 팀 승리의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

2경기 포스코케미칼 () vs 한국물가정보 ()


사전 오더의 내용은 1경기와 비슷했다상대전적 4:1, 랭킹 비교 3:2로 한국물가정보가 우세했다그리고 1경기가 1위와 9위의 대결이었다면, 2경기는 2위와 8위의 대결이다심지어 포스코케미칼의 주장 변상일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것까지 비슷했다. 1경기에서 꼴찌가 1위를 잡았었기에 이번 2경기도 그런 이변이 일어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인 대결이었다.

그런데, 1경기에서 1위 팀의 패배가 경각심을 줬을까한국물가정보 선수들은 우세한 오더에 방심하지 않았고그 결과 1경기와는 정반대의 상황인 5:0 완봉승을 거뒀다.

포스코케미칼은 충격적인 패배로 결국 꼴찌로 추락하고 말았고한국물가정보는 이 승리를 발판으로 오래간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 한국물가정보의 안정기 선수(왼쪽)는 뜻밖에도 최철한 선수의 천적이 바둑까지 세 번의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3경기 Kixx () vs 셀트리온 ()

사전오더는 Kixx가 살짝 우세하게 짜여졌다상대전적 2:1, 랭킹 비교 3:2로 모두 우세했기 때문이다이 정도의 차이면 그냥 5:5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문제는 팀 분위기이다셀트리온은 이전 세 경기에서 신진서최정 선수만 이기면서 2:3으로 팀 3연패를 당하고 있어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연승 중이던 최정 선수가 Kixx의 주장 김지석 선수에게 패하자 팀은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져서 결국 4연패를 당하고 말았다다만 팀의 주장 신진서 선수만이 또 다시 승리, 10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데서 위안을 삼아야 했다. 1승 보증수표 신진서 9단이 건재하므로 앞으로 누구든 2승만 거둬주면 팀의 승리는 보장된다.

Kixx는 이번 승리로 6승 대열에 합류시즌 개막전 확실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체면 치레를 했다앞으로 1,2위 팀인 한국물가정보수려한합천과의 맞대결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자력 선두도 노려볼 수 있다.


▲ 세계 여자 1위 최정 선수의 상승세가 과연 김지석 선수(왼쪽)에게도 통할까 싶었는데아직까지는 김지석 선수의 벽은 높았다.

 
4경기 화성시코리요 () vs 사이버오로 (패)


사전오더에서 화성시코리요의 우세가 예상됐다상대전적 4:0, 랭킹 비교 3:2로 우세했다그리고 전반기에 이어 주장 맞대결이 이루어진 것도 화성시코리요가 우세한 이유이다보통은 주장 맞대결이면 거의 5:5 승부이지만화성시코리요의 주장은 랭킹 1위 박정환 선수이기 때문에 경우가 다르다.

결국 박정환 선수의 승리가 결승점이 되어 화성시코리요가 이겼다화성시코리요의 승리에는 그 동안 리그 7연패에 빠졌던 원성진 선수의 승리와전반기 리턴 매치에서 복수에 성공한 최재영 선수의 승리가 보탬이 됐다.

화성시코리요는 부진했던 원성진 선수의 승리가 무엇보다 반가웠을 터원성진 선수만 살아난다면 어느 팀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이번 승리로 화성시코리요는 4승 대열을 탈출하고 5승째에 성공한 네 번째 팀이 됐다.


▲ 긴 터널 같은 7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원성진 선수(오른쪽)가 송규상 선수에게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하자 팀도 이겼다.

9라운드, 10라운드에 이어 이번 11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4승 팀이 5팀이나 된다하위권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2연승만 하면 바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 11라운드 현재 팀 순위

12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3경기오래간만에 다시 선두에 올라선 한국물가정보와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관장황진단의 대결이다전반기에는 한국물가정보가 4:1의 대승을 거뒀지만이번에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 12라운드 1,2경기 대진표

▲ 12라운드 3,4경기 대진표

20경기를 모두 맞히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KB리그 승부를 맞혀라(http://tvbaduk.com/tv/event_view.asp?event_num=151)’는 이제 거의 로또에 가까워지고 있다그에 따라 누적 상금도 이제는 600만원에 달해 그 어려움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것이다.

 

점점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2라운드는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전 대국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그리고 오후 4~6시 30분까지는 유튜브(www.youtube.com/tvbaduk16)를 통해 TV에서 볼 수 없는 장고 1,2 대국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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