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바둑리그 정규리그 종료] 김수장, 빛나는 14전 전승
[시니어바둑리그 정규리그 종료] 김수장, 빛나는 14전 전승
KH에너지는 의왕 인플러스에 2:1로 승리해서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포 원봉 루헨스는 KH에너지가 패했을 때에만 정규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KH에너지가 승리하자 맥이 빠진 탓인지 상주명실상감한우에 패하면서 8승 6패로 2위를 차지했다.
의왕 인플러스는 KH에너지에 패했지만, 주장 서봉수 9단이 이기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지었다.
▲ 의왕 인플러스는 순위 경쟁에 밀렸던 때도 있었지만, 서봉수 선수(왼쪽)라는 걸출한 주장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의정부 희망도시가 패하면서, 6승 7패 팀끼리 만난 삼척해상케이블카와 영암 월출산의 승자가 4위로 합류하게 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척해상케이블카, 루이나이웨이 선수를 용병으로 계약하고도 그 동안 중국여자리그와 일정이 겹쳐서 단 한번밖에 기용하지 못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루이나이웨이 9단이 등장해서 승리, 4위로 마지막 포스트시즌에 합류하는 팀이 됐다.
▲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줄곧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12라운드부터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4위에 올랐다. 특히 포스트시즌에는 주장 김일환 선수에 용병 루이나이웨이 선수(오른쪽)까지 가세할 예정이어서 더 강해질 전망이다.
한편 김포 원봉 루헨스의 주장 김수장 선수는 14라운드에서도 승리해서, 정규리그 14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8시즌 때까지 연결하면 총 18연승 중이고, 정규리그만으로는 17연승 중이다.
▲ 김수장 선수의 정규리그 14전 전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기록. 포스트시즌까지 그 대기록이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KH에너지의 주장 조치훈 선수도 출전하지 못한 세 판을 제외하고 11전 전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역시 2018시즌까지 연결하면 총 18연승, 정규리그 16연승을 기록 중이다.
두 기사는 정규리그에서 대결한 적이 없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남이 이루어질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정규리그가 18일에 끝났는데, 일정상 포스트시즌은 19일부터 바로 시작한다. 3위 의정부 희망도시와 4위 삼척해상케이블카의는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3위에 대한 어드밴티지가 인정되어 3위 팀이 이기면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4위 팀이 이기면 20일에 2차전을 치러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한다.
▲ 포스트시즌 대진표
1위, 2위 팀에 조치훈, 김수장이라는 전승 선수가 있다면 3위 의왕 인플러스에는 서봉수라는 전설의 승부사가 버티고 있다. 그리고 4위 삼척해상케이블카에는 주장 김일환 선수 외에 루이나이웨이 선수가 가세를 할 전망이어서 정규리그보다 훨씬 강한 느낌을 주고 있다.
추억의 승부사들을 소환해서 벌이는 시니어바둑리그는 바둑팬들에게 친숙한 이미지여서 KB바둑리그나 여자바둑리그와는 또 다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바둑TV에서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준플레이오프 1차전 1,2국을 그리고 1:1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에는 오후 12시 30분부터 3국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