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칸막이 바둑판 등장! 코로나19가 불러온 바둑계의 변화는?

등록일 2020.08.28

바둑계에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변화가 생겨났는데요. 어떤 변화가 등장했는지 함께 보시죠.

칸막이 바둑판 등장! 코로나19가 불러온

바둑계의 변화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해

지난 19일 수도권 방역 조치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시설 사용이나 행사 등에 더 많은 제한이 걸렸습니다.

그 이전부터서도 코로나19로 각종 스포츠 행사에도

영항을 미치게 되면서 경기가 연기되기도 하고,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기도 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바둑계도 그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ㅜㅜ

올해 초에 한국기원에서 예정되어 있던

입단대회, 연구생선발전 등이 연기되기도 했고,

LG배, 농심배, 응씨배, 춘란배 등 국제 대회 일정 또한

줄줄이 연기되는 헤프닝도 일어났죠.

물론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함께 경각심을 갖고 조심해야하는 것은

필수!!

이외에도 바둑계에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변화가 생겨났는데요.

어떤 변화가 등장했는지 함께 보시죠-

‘칸막이 바둑판'의 등장!

▲ 일명 ‘칸막이 바둑판’을 사용하는 일본기원 전경 <사진제공 : 日本棋院>

코로나 19를 예방하며 바둑을 둘 수 있는 바둑판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일본기원에서 선보인 ‘칸막이 바둑판’인데요, 골판지 틀에 합성수지 필름을 부착해 근거리 대면 대국 시 비말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사진과 같이 투명 시트 아래에 보이는 틈으로 바둑을 둔다고 하는데요.

바둑판의 재질 또한 나무에서 고무로 바꿔 소독하기 쉽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둑 대회 방역시스템 강화!

▲ 철저한 방역 체계 하에 대국 중인 이창호 九단과 박윤국 포천시장 (2020 포천시장배 국제평화유소년바둑대회)

▲ 철저한 방역 체계 하에 대국 중인 초등부 선수들 (2020 포천시장배 국제평화유소년바둑대회)

지난 8일 2020 포천시장배 국제평화유소년바둑대회가 철저한 방역시스템 하에 문을 열었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전국 규모 바둑대회인 만큼 방역·안전에 집중하여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바둑의 미래들이 조금 더 마음 놓고 자신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쓴 바둑계의 많은 고민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회였는데요.

어떤 방역 대책들이 실시되었을까요?

<코로나19를 대비한 방역 대책>

1. 주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로 의심 증상자 선별

2. 코로나 워킹스루 방역기 설치, 나노입자 소독액 분사

3. 선수와 관계자 전원 사전 문진표 및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

4. 대국자 간 비말 감염 전파 막는 투명 아크릴 가림막 최초 도입

이러한 여러 대책들을 강구해 코로나19에 맞서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 지었는데요.

포천시장배는 새로운 바둑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습니다.

바둑 온라인 대국 실시!

▲ 온라인 대국으로 경기 중인 박정환 九단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올해 예정되어있던 많은 기전들이 하나의 대안 방안으로 온라인 대국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으로 지난주 막을 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있죠.

농심배는 당초 2월 3차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5월로 연기, 그 후 또 다시 8월로 연기된 끝에 결국 인터넷 대국으로 속개했는데요. 온라인 대국의 규정에 따라 경기 진행을 하면서 다소 낯선 풍경이 보이기도 했지만, 뭔가 이제는 이런 장면도 익숙해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