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새만금잼버리, 갈 길 바쁜 서울 부광약품에 '고춧가루 팍팍'
많은 팀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갈 길이 바쁜 서울 부광약품을 잡아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려있는 다른 팀들의 환호성을 받게 됐다.
서울 부광약품 입장에서는 너무나 매운 고춧가루였다. 7승 5패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 부광약품은 6승 5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서귀포 칠십리와 섬섬여수의 12라운드 결과에 따라 5위까지도 내려앉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5일 펼쳐진 12라운드 1경기에서 8위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3위 서울 부광약품을 2-1로 꺾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최하위 팀이 3위 팀을 잡아내면서 중상위권 순위 경쟁은 안갯속으로 흘러가게 됐다.
2국은 박지연(서울 부광약품)과 이도현(부안 새만금잼버리)의 2지명 맞대결. 1,3국이 1,3지명 크로스 대결인 만큼 2지명 맞대결인 2국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바둑은 초반부터 격렬했다. 우변 전투에서 이도현이 강력하게 끊어가면서 때이르게 승부처를 맞이했고 이곳에서 승부가 갈렸다.
초반 바꿔치기에서 큰 이득을 본 이도현이 끝까지 우세를 지켜내면서 승리에 골인했다. 2지명 맞대결에서 이도현이 박지연을 제압하며 선제점을 가져갔다.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1-0 리드.
1국(장고대국)은 정유진(서울 부광약품 3지명)과 김다영(부안 새만금잼버리 1지명)의 대결. 정유진은 최근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예선에서 여자바둑리그 1지명인 김혜민, 허서현을 차례로 꺾고 예선 결승에 올랐다. 그렇기에 3지명과 1지명의 대결임에도 기대를 모으는 대결이었다.
대국 초반 정유진이 중앙 빵때림을 하며 좋은 흐름을 가져왔지만 우세를 오래 지켜내지 못했다. 내친 걸음으로 더 강하게 공격한 것이 화근이 되어 하변 전투에서 김다영에게 우세를 내어주었고 이후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김다영이 확실한 마무리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스코어는 2-0.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3국을 남겨놓은 채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다영은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전투가 일어났고 처음에는 좀 안 좋게 시작했다가 패가 생기면서 어렵지만 좋아진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3국은 허서현(서울 부광약품 1지명)과 강지수(부안 새만금잼버리 3지명)의 대결. 1지명과 3지명의 대결이지만 상대 전적은 3-3으로 팽팽했다.
상변에서 포인트를 올린 강지수가 우위를 점했고 중앙까지 삭감을 한 이후엔 백의 AI 승리 확률이 98%까지 올랐다. 하지만 하변 흑을 잡으러 가면서 약간 손해를 봤고 결정적으로 상변에서 큰 실수(148,150수)가 나오면서 형세가 역전됐다.
그 이후에도 강지수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왔지만 너무 작은 팻감을 써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잦은 역전패로 인해 초중반을 이끌어가는 능력은 탁월한데 마무리가 부족하다는 평을 들어왔던 강지수는 이번 라운드도 역전패의 아픔을 삼켜내야 했다.
서울 부광약품은 주장 허서현의 승리로 영봉패를 면하게 됐다. 팀 승부와는 무관했지만 개인 승수 1승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초접전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귀중한 1승이었다.
12라운드 1경기를 승리한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3승 9패, 패배한 서울 부광약품은 7승 5패가 되었다. 각각 8위와 3위였던 순위는 변동 없이 유지됐다. 하지만 서울 부광약품은 4,5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귀포 칠십리와 섬섬여수의 12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6일에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섬섬여수의 12라운드 2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오유진-김혜민(5:4), 박태희-이영주(3:2), 장혜령-김노경(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서울 부광약품 입장에서는 너무나 매운 고춧가루였다. 7승 5패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 부광약품은 6승 5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서귀포 칠십리와 섬섬여수의 12라운드 결과에 따라 5위까지도 내려앉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5일 펼쳐진 12라운드 1경기에서 8위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3위 서울 부광약품을 2-1로 꺾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최하위 팀이 3위 팀을 잡아내면서 중상위권 순위 경쟁은 안갯속으로 흘러가게 됐다.
2국은 박지연(서울 부광약품)과 이도현(부안 새만금잼버리)의 2지명 맞대결. 1,3국이 1,3지명 크로스 대결인 만큼 2지명 맞대결인 2국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바둑은 초반부터 격렬했다. 우변 전투에서 이도현이 강력하게 끊어가면서 때이르게 승부처를 맞이했고 이곳에서 승부가 갈렸다.
초반 바꿔치기에서 큰 이득을 본 이도현이 끝까지 우세를 지켜내면서 승리에 골인했다. 2지명 맞대결에서 이도현이 박지연을 제압하며 선제점을 가져갔다.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1-0 리드.
1국(장고대국)은 정유진(서울 부광약품 3지명)과 김다영(부안 새만금잼버리 1지명)의 대결. 정유진은 최근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예선에서 여자바둑리그 1지명인 김혜민, 허서현을 차례로 꺾고 예선 결승에 올랐다. 그렇기에 3지명과 1지명의 대결임에도 기대를 모으는 대결이었다.
대국 초반 정유진이 중앙 빵때림을 하며 좋은 흐름을 가져왔지만 우세를 오래 지켜내지 못했다. 내친 걸음으로 더 강하게 공격한 것이 화근이 되어 하변 전투에서 김다영에게 우세를 내어주었고 이후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김다영이 확실한 마무리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스코어는 2-0.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3국을 남겨놓은 채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다영은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전투가 일어났고 처음에는 좀 안 좋게 시작했다가 패가 생기면서 어렵지만 좋아진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3국은 허서현(서울 부광약품 1지명)과 강지수(부안 새만금잼버리 3지명)의 대결. 1지명과 3지명의 대결이지만 상대 전적은 3-3으로 팽팽했다.
상변에서 포인트를 올린 강지수가 우위를 점했고 중앙까지 삭감을 한 이후엔 백의 AI 승리 확률이 98%까지 올랐다. 하지만 하변 흑을 잡으러 가면서 약간 손해를 봤고 결정적으로 상변에서 큰 실수(148,150수)가 나오면서 형세가 역전됐다.
그 이후에도 강지수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왔지만 너무 작은 팻감을 써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잦은 역전패로 인해 초중반을 이끌어가는 능력은 탁월한데 마무리가 부족하다는 평을 들어왔던 강지수는 이번 라운드도 역전패의 아픔을 삼켜내야 했다.
서울 부광약품은 주장 허서현의 승리로 영봉패를 면하게 됐다. 팀 승부와는 무관했지만 개인 승수 1승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초접전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귀중한 1승이었다.
12라운드 1경기를 승리한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3승 9패, 패배한 서울 부광약품은 7승 5패가 되었다. 각각 8위와 3위였던 순위는 변동 없이 유지됐다. 하지만 서울 부광약품은 4,5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귀포 칠십리와 섬섬여수의 12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6일에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섬섬여수의 12라운드 2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오유진-김혜민(5:4), 박태희-이영주(3:2), 장혜령-김노경(0:0,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