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벼랑 끝에 선 순천만국가정원이 섬섬여수를 2-1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에이스 오유진이 주장전을 이겨주었고 3지명 장혜령이 마지막 묘수를 터트리며 팀을 지옥의 문턱에서 구해냈다. 한 경기라도 더 지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되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오유진과 장혜령이 1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팀 승리를 합작해내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게 됐다.
6일 펼쳐진 12라운드 2경기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이 섬섬여수를 2-1로 꺾고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연승을 거두면서 희박하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조금씩 올려가고 있다. 개인 승수가 적지 않아 남은 2라운드를 모두 이겨 7승 7패를 만든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2국은 박태희(순천만국가정원)와 이영주(섬섬여수)의 2지명 맞대결. 전반기에 이은 리턴 매치다. 전반기에는 박태희가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박태희가 호조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이영주를 맞아 필승지세의 국면을 만들었지만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많이 유리한 만큼 쉽게 두어 가는 편이 좋았는데 박태희의 평소 스타일대로 적극적으로 두어 가다가 바둑이 복잡해졌고 결국엔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영주가 박태희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전반기 패배를 갚아주었다. 이영주의 승리로 섬섬여수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오유진(순천만국가정원)과 김혜민(섬섬여수)이 만난 1국은 주장전답게 시종 치열했고 어려웠다. 두 선수 모두 큰 실수 없이 두어나갔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형세가 크게 기울지 않았고 승부는 결국 끝내기에서 갈렸다. 중앙을 지키지 않고 좌상 끝내기를 한 170수가 마지막 패착이 됐다. 흑이 171로 중앙을 끊어서 승기를 잡았다. 좋은 내용을 선보였던 김혜민으로서는 끝내기에서의 잔실수가 아쉬웠다. 오유진이 자신의 강점인 끝내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며 스코어를 1-1로 돌려놓았다.
승부는 결국 3국, 3지명 맞대결에서 가려지게 됐다. 장혜령(순천만국가정원)과 김노경(섬섬여수)은 이번이 공식 첫 대결. 초반은 장혜령이 줄곧 유리하게 가져갔지만 김노경이 중앙 전투에서 흐름을 바꿨다. 하변 흑을 모두 잡고 집을 만들어서는 김노경의 확실한 우세. 장혜령이 포기하지 않고 차이를 좁혀갔음에도 약간 모자라는 형세였다. 김노경의 승리가 확정적으로 보일 때쯤 묘한 모양이 바둑판에 나타났다.
당연하게 보였던 끝내기 수순이 패착이 되어버리고 마는 묘한 형태가 나왔고 장혜령이 정확한 수읽기로 수를 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장혜령이 승부판이 된 3국을 가져가면서 12라운드 2경기는 순천만국가정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리한 순천만국가정원은 5승 7패를 만들었고 패배한 섬섬여수는 6승 6패가 되었다. 각각 6위와 5위였던 순위는 변동 없이 유지됐다. 순천만국가정원과 마찬가지로 섬섬여수 역시 남은 2라운드가 매우 중요해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8승이 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적이고, 모두 져서 6승이 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다. 1승 1패를 거둬 7승으로 마무리한다면 개인 승수를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 된다.
7일에는 보령 머드와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12라운드 3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강다정-조혜연(2:3), 김경은-김은선(0:1), 최정-김채영(18:4,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6일 펼쳐진 12라운드 2경기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이 섬섬여수를 2-1로 꺾고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연승을 거두면서 희박하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조금씩 올려가고 있다. 개인 승수가 적지 않아 남은 2라운드를 모두 이겨 7승 7패를 만든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2국은 박태희(순천만국가정원)와 이영주(섬섬여수)의 2지명 맞대결. 전반기에 이은 리턴 매치다. 전반기에는 박태희가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박태희가 호조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이영주를 맞아 필승지세의 국면을 만들었지만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많이 유리한 만큼 쉽게 두어 가는 편이 좋았는데 박태희의 평소 스타일대로 적극적으로 두어 가다가 바둑이 복잡해졌고 결국엔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영주가 박태희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전반기 패배를 갚아주었다. 이영주의 승리로 섬섬여수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오유진(순천만국가정원)과 김혜민(섬섬여수)이 만난 1국은 주장전답게 시종 치열했고 어려웠다. 두 선수 모두 큰 실수 없이 두어나갔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형세가 크게 기울지 않았고 승부는 결국 끝내기에서 갈렸다. 중앙을 지키지 않고 좌상 끝내기를 한 170수가 마지막 패착이 됐다. 흑이 171로 중앙을 끊어서 승기를 잡았다. 좋은 내용을 선보였던 김혜민으로서는 끝내기에서의 잔실수가 아쉬웠다. 오유진이 자신의 강점인 끝내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며 스코어를 1-1로 돌려놓았다.
승부는 결국 3국, 3지명 맞대결에서 가려지게 됐다. 장혜령(순천만국가정원)과 김노경(섬섬여수)은 이번이 공식 첫 대결. 초반은 장혜령이 줄곧 유리하게 가져갔지만 김노경이 중앙 전투에서 흐름을 바꿨다. 하변 흑을 모두 잡고 집을 만들어서는 김노경의 확실한 우세. 장혜령이 포기하지 않고 차이를 좁혀갔음에도 약간 모자라는 형세였다. 김노경의 승리가 확정적으로 보일 때쯤 묘한 모양이 바둑판에 나타났다.
당연하게 보였던 끝내기 수순이 패착이 되어버리고 마는 묘한 형태가 나왔고 장혜령이 정확한 수읽기로 수를 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장혜령이 승부판이 된 3국을 가져가면서 12라운드 2경기는 순천만국가정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리한 순천만국가정원은 5승 7패를 만들었고 패배한 섬섬여수는 6승 6패가 되었다. 각각 6위와 5위였던 순위는 변동 없이 유지됐다. 순천만국가정원과 마찬가지로 섬섬여수 역시 남은 2라운드가 매우 중요해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8승이 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적이고, 모두 져서 6승이 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다. 1승 1패를 거둬 7승으로 마무리한다면 개인 승수를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 된다.
7일에는 보령 머드와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12라운드 3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강다정-조혜연(2:3), 김경은-김은선(0:1), 최정-김채영(18:4,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