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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H에너지 쾌조의2연승!

등록일 2021.08.09

8월9일 오전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라운드 1경기가 펼쳐졌다. 부산 KH에너지와 의정부 희망도시의 대결. 양 팀 모두 1라운드 경기에서 굉장히 좋은 내용으로 승리한 만큼, 이날 대결도 굉장히 재미있는 일전이 될 것 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 기세싸움이 대단했던 서봉수 선수와 서능욱 선수의 주장전.


1지명전은 ‘야전사령관 서봉수 선수와 손오공 서능욱 선수의 대결. 두 기사는 무려 82번째의 대결로 상대전적에선 서봉수 선수가 50대31로 앞서 있지만 두 기사 모두 1라운드에서 굉장히 좋은 내용을 보여준 만큼 막상막하의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예상대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던 대국은 서봉수 선수가 먼저 앞서 나갔다. 서능욱 선수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할 때 서봉수 선수가 완벽한 반격을 보여주며 큰 이득을 취한 것. 이후 상변에서 큰 집을 지으며 많이 추격했으나 하필 이 때 서능욱 선수의 약점인 덜컥수가 나오고 말았다. 반격을 당해 공들여 지은 상변 백 집이 모두 깨져서는 서봉수 선수의 승리도 확정. 부산 KH에너지가 선취점을 따냈다.

▲ 김동엽 선수와 장수영 선수의 2지명전. 상대전적은 장수영 선수가 13대11로 약간 앞선다.


2지명전은 김동엽 선수와 장수영 선수의 대결. 굉장히 침착한 기풍을 가진 두 선수의 대결답게 차분한 흐름으로 진행되었는데 장수영 선수가 상변에서 끝내기를 서두르다 반격을 당해 약간 불리한 형세가 되었다. 그런데 형세를 오판했을까? 중앙에서 강하게 두지 않고 너무 안전하게 두다가 손해를 많이 보고 말았다. 승부수를 던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일국. 김동엽 선수가 좋은 마무리를 보여 주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 끝까지 알수없던 승부. 김철중 선수와 강만우 선수의 3지명전.


승부판이 된 3지명전은 김철중 선수가 혼전끝에 반집승을 거두었다. 초반 불리했던 김철중 선수는 상대의 낙관을 틈 타 좌변에서 큰 집을 지으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끝내기에서 큰 실수를 범하여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부산 KH에너지로썬 울고싶은 상황. 하지만 초읽기에 쫓긴 강만우 선수가 끝내기 실수를 범하면서 간신히 반집을 남길수있었다.

10일에는 부천판타지아와 영암월출산이 2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최규병-김수장(11:10), 강훈-오규철(15:5), 정대상-나종훈(17:2. 괄호 안은 상대전적).



▲ 이번 시즌에도 슈퍼 에이스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서봉수 선수.


▲부산 KH에너지 2지명 장수영 선수.


▲ 극적인 반집승으로 팀 승리를 확정지은 김철중 선수.


▲ 오늘도 화끈한 전투바둑을 보여준 서능욱 선수.


▲ 2연승을 거두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있는 김동엽 선수.


▲ 좋은 기량을 보여줬지만 승운이 따르지않았던 강만우 선수.


▲ 부산 KH에너지의 김성래 감독.



▲ 서능욱 선수의 패인을 분석하는 의정부 희망도시 팀.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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