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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영천, 환상 팀워크 보여주며 2연승

등록일 2021.08.11

8월 11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윤종섭 감독이 이끄는 스타영천과 권갑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구전녹용의 2라운드 3경기가 시작됐다. 스타영천은 1라운드에서 부천 판타지아에 1승을 거두었고 서울 구전녹용은 의정부 희망도시에게 1패를 당한 상태에서 마주한 경기. 두팀은 지난 시즌 7승7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개인승수 1승 차이로 서울 구전녹용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스타영천 팀으로썬 작년의 아쉬움을 승리로 만회하고 싶을 것이다.

▲ 최강 3지명전이라 불렀던 대결은 스타영천의 김동면 선수가 승리를 거두었다.


가장 먼저 끝난 대국은 스타영천의 김동면 선수와 서울 구전녹용의 차민수 선수의 3지명전이었다. 두 선수는 최강 3지명으로 꼽히는 선수들인데, 상대전적도 2:2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될것으로 예상되었다.
대국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초반은 발빠르게 실리를 취한 김동면 선수가 앞서나갔는데, 너무 낙관한 나머지 중앙에서 흑 돌을 너무 쉽게 버리면서 미세한 형세가 되었다. 자칫 흔들릴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김동면 선수는 냉정함을 잃지 않았고, 이후 나온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않고 우변에서 큰집을 내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 박영찬 선수(왼쪽)가 인상적인 추격전을 보여줬지만 승리는 안관욱 선수의 것이었다.


이어서 끝난 대국은 2장전. 이 대국은 서울 구전녹용의 안관욱 선수가 압도하는 흐름이었다. 초반 포석을 성공한 안관욱 선수는 좌변에서도 큰 집을 지으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이후 중앙 삭감마저 성공 시키며 안관욱 선수가 인공지능 승률 97퍼센트를 기록하였는데, 이때부터 박영찬 선수의 맹추격이 시작된다. 상변에서 묘수를 두며 집차이를 줄인 박영찬 선수는 중앙과 우변에서도 좋은 끝내기를 보여 주며 미세한 바둑을 만든 것. 자칫 역전 될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안관욱 선수가 더이상 흔들리지 않으며 반집을 지켜냈다.

▲ 김종수 선수(오른쪽)와 김일환 선수의 주장전. 주장전 다운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스타영천 김종수 선수와 서울 구전녹용 김일환 선수의 주장전. 다른 대국들이 빨리 형세가 기울면서 일찌감치 결승판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대국은 주장전 답게 시종일관 만만치 않은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승부는 끝내기에서 결정 되었는데, 약간 유리하던 김일환 선수가 형세를 너무 낙관했는지 우상귀 접전에서 물러나는 수를 두고말았다. 서울 구전녹용 검토실에서 비명이 나올만큼 아쉬운 순간. 이후에도 어려운 장면이 많았지만 김종수 선수가 주장답게 완벽한 끝내기 실력을 보여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종수 선수가 승리하며 최종 스코어는 2:1. 스타영천이 서울 구전녹용을 물리치고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12일에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통영 디피랑의 2라운드 4경기가 펼쳐진다. 대진은 유창혁-김기헌(6:0), 백성호-박승문(4:3), 김종준-조대현(3:7. 괄호 안은 상대전적).

▲ 스타영천과 서울 구전녹용의 치열한 승부의 현장.


▲ 주장의 책임감을 보여준 김종수 선수.


▲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승리한 안관욱 선수.


▲ 7~8승이 목표라고 밝힌 최강 3지명 김동면 선수.



▲ 세 판을 동시에 검토하고있는 스타 영천팀.


▲ 인공지능을 활용해 검토하고있는 서울 구전녹용팀.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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