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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첫 명인 등극

등록일 2010.11.1110,162

▲ 동갑내기 원성진 9단을 꺾고 사상 첫 명인 타이틀을 차지한 박영훈 9단(왼쪽)
▲ 동갑내기 원성진 9단을 꺾고 사상 첫 명인 타이틀을 차지한 박영훈 9단(왼쪽)

박영훈 9단이 국내 최대 기전인 명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1월 11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박영훈 9단이 원성진 9단에게 2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2로 첫 명인위에 올랐다.

본인의 15번째 우승컵을 ‘명인’으로 장식한 박영훈 9단은 (故)조남철·김인·서봉수·조훈현·이창호·이세돌 9단에 이어 일곱 번째 명인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12월 조한승 9단에게 GS칼텍스배를 잃고 무관으로 전락했던 박영훈 9단은 11개월 만에 타이틀 보유자로 복귀했다. 박영훈 9단은 원성진 9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13승 8패로 우위를 계속 이어나갔다.

최종국에서 두 기사는 초반부터 자신의 스타일대로 판을 짜면서 기세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백76 때 흑77로 늦춘 것이 중대한 실착이었다.

“흑77로 80 자리에 막아 백을 넘겨준 후 중앙 흑 모양을 키웠으면 서로 어려운 바둑이었다”는 게 국후 박영훈 9단의 감상이었다. 실전은 바꿔치기 후 흑이 너무 많은 손해를 봐 승패도 여기서 결정나고 말았다.

우승 인터뷰에서 박영훈 9단은 “국내 최대기전에서 우승하며 무관탈출에 성공해 기쁘다”면서 “여세를 몰아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면 원성진 9단은 지난해 이창호 9단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명인전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국내 기전 사상 최초로 우승상금 억대를 돌파한 기념비적인 기전으로 총규모는 7억원, 우승상금은 1억원(준우승 3000만원)이다.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박영훈 9단

원성진 9단

1국

10. 23, 바둑TV스튜디오 O

 X 157수, 흑 불계승

2국

10. 25, 바둑TV스튜디오 O

 X 127수, 흑 불계승

3국

          192수, 백 불계승 X

 O 10. 27, 바둑TV스튜디오

4국

        290수, 백 1집반승 X

 O 11. 9, 바둑TV스튜디오

5국

11. 11, 바둑TV스튜디오 O

 X 260수, 백 불계승

결과

3-2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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