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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이슬아 혼성페어 금메달

등록일 2010.11.2213,266

▲ 바둑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정환(왼쪽)과 이슬아
▲ 바둑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정환(왼쪽)과 이슬아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한국의 젊은 전사 박정환-이슬아였다. 한국바둑이 만리장성을 허물었다. 한국의 박정환-이슬아 페어가 중국의 씨에허-송용혜 페어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한국의 젊은 전사 박정환-이슬아였다.

한국바둑이 만리장성을 허물었다. 한국의 박정환-이슬아 페어가 중국의 씨에허-송용혜 페어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정환-이슬아는 22일 오후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혼성페어전 결승에서 초반 불리를 극복하는 중후반의 저력으로 289수 만에 1집반승했다. 박정환은 17세, 이슬아는 19세의 젊은 기사이다.

 

 


▲ 결승에서 첫수를 착점하고 있는 이슬아 선수



드라마였고, 극적이었다. 미세하던 승부를 가른 것은 반칙에 의한 중국팀의 벌점. 송용혜가 착점 순서를 위반했고, 그로 인해 2집 벌점을 받은 것(씨에허가 긴장한 나머지 자기 순서에서 머뭇거리자 초읽기에 몰린 송용혜가 벌점을 감수하고 두어버렸다. 이의 제기는 박정환이 했다).


선수 대기실에서 대국을 주시하고 있던 한국선수단은 패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 순간 대국장에서 나온 관계자로부터 상대가 반칙을 했다는 말을 전해듣고선 일제히 환호했다.


양재호 감독은 "오늘밤은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최고의 순간이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남자단체전의 에이스 이세돌은 "이렇게 극적인 승부가 없다. 정말 너무 기쁘다"라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스포츠 바둑, 첫선을 보인 아시안게임에서의 첫 금메달. 박정환-이슬아는 6라운드로 치러진 예선의 2라운드에서 패점을 안아 위기에 몰렸으나 그 이후 4연승을 달리며 3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선 선배로 구성된 최철한-김윤영 페어를 물리쳤다.

국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이슬아의 첫 소감은 "우와"라는 한마디였다. 이어 "페어전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당연히 단체전 금메달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힘주었다. 파트너 박정환 역시 "최선을 다해 단체전까지 노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동시에 열린 동메달결정전에선 최철한-김윤영 페어가 대만의 저우쥔쉰-헤이쟈쟈 페어를 1집반 차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페어선수들은 단체전에도 출전해 메달 추가를 노린다.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은 축전을 보내와 선수들의 선전을 격려했다.

내일부터는 남녀단체전이 벌어진다. 남자는 5명, 여자는 3명이 팀을 이룬 단체전은 각 7개국이 출전해 팀당 6경기씩 7라운드(참가국이 홀수여서 도중 한 번씩 휴번이 있다)의 풀리그 예선을 벌인 뒤 성적 1-2위끼리 결승전, 3-4위끼리 동메달결정전을 갖는다.

한국의 1라운드 상대를 보면 남자는 베트남, 여자는 일본. 후보가 한 명씩 있는 한국은 남자팀에서 1번 이창호, 여자팀에서 4번 이슬아가 오더에서 제외됐다. 

남자팀의 출전 순번은 강동윤, 이세돌, 조한승, 박정환, 최절한. 여자팀의 한-일전 오더는 이민진-스즈키 아유미, 김윤영-요시다 미카, 조혜연-무카이 치아키. 1라운드는 한국시각 오전 10시 30분, 2라운드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는 30초 3회.


-다음은 시상대에 올라선 한국 페어팀의 모습이다.


 


 






[아시안게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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