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바둑꿈나무 장학금 수여식 열려
12월 2일 서울 을지로1가에 위치한 삼성화재 본사 22층에서 다섯 명의 바둑꿈나무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장학금 수여식은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를 시작하면서 삼성화재가 약속한 것으로, 한국 프로기사가 승리 시 1집 당 1만원, 불계승 시 30만원을 적립해 바둑꿈나무에게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자리였다. 적립된 총 913만원의 장학금은 한국기원 추천으로 선정된 다섯 명의 바둑꿈나무에게 트로피, mp3 플레이어와 함께 주어졌다.
간단한 수여식이 끝난 후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은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해주어 적립금이 제법 쌓였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하면서 꿈나무 한 명 한 명의 바둑 실력 등을 물어보는 등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바둑 얼짱’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슬아 선수는 장학생 중 유일한 여자인 김다영 양에게 “지금은 예쁘게 꾸미고 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조금만 참고 입단한 후 예쁜 프로기사로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수여식은 경과보고, 장학금 및 트로피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양재호 바둑국가대표 감독, 이슬아 바둑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해 바둑꿈나무들을 축하했다.
삼성화재 바둑꿈나무에 선정된 연구생들은 다음과 같다.
이동훈 : 양천대일 바둑도장
조남균 : 양재호 바둑연구실
박하민 : 허장회 바둑도장
김다영 : 한국기원 연구생
송지훈 : 장수영 바둑도장
‣ 수여식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바둑꿈나무들의 모습. (사진 좌로부터) 송지훈, 김다영, 박하민,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이동훈, 조남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