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 바둑 전종목 석권
한국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부문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거머쥐었다.
11월 26일 중국 광저우 광저우기원에서 열린 남녀단체부 결승에서 남자팀이 중국팀에 4-1로, 여자팀도 중국팀에 2-1로 승리하며 남녀 태극전사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남자단체전에서 이창호가 중국의 구리에게 흑 불계승한 데 이어 강동윤도 류싱을 불계로 제압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세돌이 중국의 콩지에에게 패했지만 최철한이 저우루이양을 따돌리고 3-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으로 끝난 박정환(충암고)도 씨에허를 물리치며 4-1로 승리했다.
▲ 금메달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딛고 있는 이창호(왼쪽). 사진기자 왼쪽은 선수단 격려차 현지를 방문한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
한편 여자단체전에서도 혼성페어 동메달리스트인 김윤영(명지대)이 중국의 송용혜에게 불계승한 데 이어, 이민진이 중국의 주장 격인 루이나이웨이에게 백1집반승을 거두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특히 이민진은 조혜연(고려대)이 탕이에게 패해 1-1인 상황에서 루이를 물리치며 우승을 확정짓는 수훈을 세웠다.
이로써 한국은 22일 혼성페어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1씩을 딴 데 이어, 남녀단체전에서도 금메달 2개를 따내며 바둑 종목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특히 2관왕에 오른 박정환과 이슬아는 바둑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금점수 20점을 확보하며 매달 30만원씩의 경기력향상연구연금도 확보했다.
남자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3-2로 꺾었고, 여자단체전에서는 대만이 일본을 2-1로 물리치며 사이좋게 동메달 1개씩을 나눠가졌다.
▲ 시상식에 선 남녀 대표팀 태극 전사들의 늠름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