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근태, 국내 68번째 입신 등극
고근태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고9단은 3월 2일 열린 제34기 KBS바둑왕전 예선 2회전에서 공병주 4단에게 승리하며 총점 1740점(22국), 평균 79점으로 국내 68번째 9단으로 승단(당김)했다.
2002년 입단한 고근태 9단은 1987년 대전 태생으로 2004년 제4기 오스람코리아배 준우승에 이어 2005년 제10기 천원전 우승 및 2005년 제9기 SK가스배 준우승, 2006년 각종 세계대회 본선 16강(제6회 춘란배‧제11회 LG배‧제11회 삼성화재배 등)에 오르며 바둑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한 김대희․안성준 5단이 같은 날 진행된 제34기 KBS바둑왕전 예선에서 승리하며 ‘바둑의 그윽한 경지까지 이른다’는 통유(通幽‧6단의 별칭)‘에 올랐고, 신진서 2단이 투력(鬪力‧3단의 별칭), 설현준 초단이 약우(若愚‧2단의 별칭)로 각각 한단 승단했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는 3월 4일 현재 302명(남 249명, 여 53명)이다.
2011년 개정된 승단대회 규정에 의해, 승단대회는 기전 서열에 관계없이 모든 기사가 참가하는 기전의 예선 첫판 결과를 점수로 계산하는 것으로 변경된 바 있다. 기존에는 1년에 상위 10개 기전 중 10국을 대국해 승패에 따라 승단 점수를 부여했었다. 따라서 승단 점수에 반영된 기전이 10개가 되면 11번째 기전부터는 앞선 기전보다 규모가 더 크더라도 승단적용을 하지 않는다. KBS바둑왕전은 올해 열린 첫 번째 본격기전이다.
승단자 명단(5명)은 다음과 같다.
9단 : 고근태
6단 : 김대희 안성준
3단 : 신진서
2단 : 설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