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김지석 꺾고 맥심커피배 세번째 우승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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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이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최철한 9단이 김지석 9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최철한 9단은 2013년부터 김지석 9단에게 내리 7연패했지만 이번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으며 상대전적에서도 13승 11패로 한발 더 앞서가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철한 9단은 “초반부터 원하는 대로 두텁게 진행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연패를 끊어 다행으로 생각하고 오랜만에 맥심커피배 결승에 오른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9년과 2010년 제10~11기 맥심커피배를 2연패한 최철한 9단은 2013년 12월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우승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준우승(제18기 박카스배 천원전, 제19기 GS칼텍스배)만 두 차례 차지했다.
한편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홍성지 9단과 박정상 9단의 4강 첫 경기에서는 홍9단이 322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먼저 진출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해군에 복무 중인 홍성지 9단은 현역 군인의 패기를 앞세워 2008년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우승 이후 7년 만에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다.
최철한 9단과 홍성지 9단의 상대 전적은 최9단이 6승 3패로 앞서 있다.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최강을 가리는 맥심커피배는 ‘카누 포인트’ 상위 20명과 시드 4명이 본선 24강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결승 진출자를 가려냈다.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인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 온 ‘카누 포인트’는 최근 2년간의 국내외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집계한 방식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CJ E&M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제16기 맥심커피배 본선24강 토너먼트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