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시니어 바둑 클래식 3관왕 달성
조훈현 9단이 ‘시니어 바둑 클래식’ 마지막 다섯 번째 대회인 ‘시니어 기성전’ 정상에 올랐다.
24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2014∼2015 시니어 바둑 클래식’ 토너먼트 최종 5차전 ‘시니어 기성전’ 결승에서 조훈현 9단이 최규병 9단에게 297수 만에 승리하며 ‘시니어 기왕전(12월)’과 ‘시니어 국기전(1월)’ 우승에 이어 ‘시니어 바둑 클래식’ 첫 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조9단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준결승과 결승 대국 모두 힘들었지만, 행운이 뒤따랐다”면서 “마지막 남은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17일 막이 오른 ‘시니어 기성전’에서 조훈현 9단은 문명근 9단ㆍ안관욱 8단ㆍ백성호 9단을 연파한 후 23일 열린 4강전에서 나종훈 7단을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반면 최규병 9단은 정수현ㆍ양상국 9단, 박승문 7단, 장수영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7월 열린 ‘시니어 국수전’에서는 최규병 9단이, 9월 열린 ‘시니어 왕위전’은 서봉수 9단이 정상에 올랐다. 한편 지난 12월 열린 ‘시니어 기왕전’과 1월 ‘시니어 국기전’은 조훈현 9단이 연달아 우승했다.
만 50세 이상(1964년 이전 출생자)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시니어 바둑 클래식’은 토너먼트 대회 5회와 왕중왕전 1회 등 총 6번 개최된다.
8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시니어 바둑 클래식’의 대망의 왕중왕전은 다섯 차례의 토너먼트 대회 성적 상위자 8명이 참가한다.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펼쳐지는 왕중왕전 참가자는 조훈현(53점)ㆍ서봉수(36점)ㆍ최규병(31점)ㆍ김일환(19점)ㆍ노영하(10점)ㆍ장수영(7점)ㆍ오규철(6점) 9단, 나종훈 7단(5점)이다. 각각의 토너먼트 상위 입상자에게는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왕중왕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우승 16점, 준우승 8점, 4강 4점, 8강 2점, 16강 1점 ※점수 동률시 서열 상위자 우선).
‘시니어 바둑 클래식’의 총예산은 3억 5,500만원이며 다섯 차례 토너먼트 대회에는 400만원의 우승 상금과 200만원의 준우승 상금이 각각 책정됐다. 왕중왕전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400만의 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시상식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한상열 5단, 천풍조 9단, 조훈현 9단, 최규병 9단, 한국기원 강명주 이사, 김인 9단,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