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전우 조한승”, GS칼텍스 상금 전액 기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조한승 9단이 현역으로 복무했던 육군 이기자부대(사단장 소장 전인범)를 방문해 GS칼텍스배 준우승상금 1,200만원 전액을 기부했다.
강원도 화천 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은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과 조한승 9단, 전인범 사단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 및 참모가 참여한 가운데 시종일관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전달식에 앞서 전인범 사단장은 “훌룡한 사람과 사단 전우로 함께 생활해 기뻤다” 고 전하면서 “군 생활을 통해 키운 은근과 끈기가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기부금은 함께 생활했던 전우들을 위해 사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기자부대는 한국기원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한국기원은 조한승 9단의 싸인에 담긴 바둑판을 이기자부대에 기증했다.
상금 전액을 기부한 조한승 9단은 “모든 부대원들의 응원과 배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없었을 것” 이라며 “한 번 이기자 용사는 영원한 이기자 용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을 마친 조한승 9단은 자신이 근무했던 수색대대를 찾아 내무반을 돌아보며 마지막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 조한승 9단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있는 전인범 사단장
‣ 한국기원은 조9단의 싸인이 담긴 바둑판을 이기자부대에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