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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등 한국 10명 LG배 16강 진출

등록일 2015.06.083,667

▲본선32강에서 승리한 선수들 1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본선32강에서 승리한 선수들 1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이 LG배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20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32강에서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 등 10명이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중국은 4명이 16강에 합류했고, 일본과 대만은 각각 1명이 생존했다.

본선32강의 첫 승전고는 전기 대회 챔피언 박정환 9단이 울렸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은 중국의 탄샤오 7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오후 24분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번째로 한국에 승전보를 알린 기사는 아마추어 안정기
(18백산고3)였다.




▲랭킹 1위 박정환 9단(왼쪽)이 중국의 탄샤오 7단을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연구생 안정기(왼쪽)가 2013년 춘란배 우승자인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 불계승하며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로는 사상 처음으로 예선 관문을 통과한 안정기는 중국랭킹
6위 천야오예 9단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4월 끝난 통합예선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본선에 오른 안정기는 현재 한국기원 연구생이다. 본선 32강 승리로 입단 포인트 20점을 추가해 95점을 기록한 안정기 군은 5점만 추가하면 조인선 3단과, 최현재 초단에 이어 세 번째로 포인트 입단을 결정짓는다. 안정기는 10일 열리는 16강전에서 승리해도 입단이 확정된다.

이어 전기 준우승자 김지석 9단이 중국의 판윈뤄 4단을, 박영훈 9단은 중국의 황윈쑹 4, 강동윤 9단은 리캉 6, 김명훈 2단은 저우루이양 9, 이지현 4단은 탕웨이싱 9단을 불계로 꺾는 등 한국은 라이벌 중국전에서 74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편 운동하다 왼쪽 발목 골절상을 입고 휠체어를 타고 대국에 나선 최철한 9단은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에게 294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는 투혼을 발휘하며 16강에 합류했고, 이동훈 5단도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에게 274수 만에 백 2집반을 남겼다.



▲휠체어 투혼을 발휘한 최철한 9단(오른쪽)이 반집승의 행운을 잡았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달군 제20회 LG배 본선32강 전경


그러나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이세돌 9단은 중국의 퉈자시 9단에게 219수 만에 백 불계패했고, 나현 6단은 구리 9, 고근태 9단은 스웨 9, 변상일 3단은 커제 9단에게 불계패했다. 가장 마지막에 끝난 이창호 9단과 대만의 린쥔옌 6단의 대결에서는 이9단이 239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본선32강 성적은 한국이 105, 중국 48, 일본 13, 대만 1승씩을 각각 기록했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부터 속개될 예정인 본선 16강전은 김지석 9vs 구리 9, 최철한 9vs 커제 9, 이지현 4vs 스웨 9, 김명훈 2vs 퉈자시 9단의 한중전 4판과 박정환 9vs 박영훈 9, 강동윤 9vs 안정기의 형제 대결 2, 이동훈 5vs 위정치 7단의 한일전 1, 원성진 9단과 린쥔옌 6단의 한대만전 1판 대결로 펼쳐진다.


본선
32강전 대국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선 32강전 대국 결과(앞쪽이 승자, 종국순)

박정환 9vs 탄샤오 7(중국) - 173수 끝, 흑 불계승

스웨 9(중국) vs 고근태 9199수 끝, 흑 불계승

위정치 7(일본) vs 펑리야오 5(중국) - 168수 끝, 백 불계승

구리 9(중국) vs 나현 6180수 끝, 백 불계승

안정기 연구생 vs 천야오예 9(중국) - 235수 끝, 흑 불계승

김지석 9vs 판윈뤄 4(중국) - 181수 끝, 흑 불계승

커제 9(중국) vs 변상일 3210수 끝, 백 불계승

퉈자시 9(중국) vs 이세돌 9219수 끝, 흑 불계승

박영훈 9vs 황윈쑹 4(중국) - 183수 끝, 흑 불계승

강동윤 9vs 리캉 6(중국) - 184수 끝, 백 불계승

김명훈 2vs 저우루이양 9(중국) - 213수 끝, 흑 불계승

원성진 9vs 유키 사토시 9(일본) - 129수 끝, 흑 불계승

최철한 9vs 다카오 신지 9(일본) - 294수 끝, 흑 반집승

이지현 4vs 탕웨이싱 9(중국) - 269수 끝, 흑 불계승

이동훈 5vs 하네 나오키 9(일본) - 274수 끝, 2집반승

린쥔옌 6(대만) vs 이창호 9239수 끝,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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