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군단, 황룡사쌍등배 2연패 실패
 vs 위즈잉 최종국(포).jpg)
반상 태극 낭자군단의 황룡사쌍등배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10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옌(姜堰)시 친후(溱湖)리조트에서 벌어진 제6회 황룡사쌍등배 본선 제14국 최종전에서 한국의 최정 6단이 중국의 위즈잉 5단에게 172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주최국 중국이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서울 부광탁스의 ‘투톱’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정 6단과 위즈잉 5단은 한국과 중국의 여자랭킹 1위이기도 해 최종국은 한ㆍ중 1인자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결국 최후 승자는 전날 오유진 2단에게 승리하며 상승세를 탄 위즈잉 5단에게 돌아갔고 최6단은 통산전적에서도 6승 11패로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최정 6단은 지난 3월부터 위즈잉 5단에게 4연패 중이다.
한국은 지난 4월 열린 본선 1~7국에서 김채영 2단이 4승 1패, 박지연 4단이 1승을 올리는 등 1차전을 5승 1패로 마무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주최국 중국이 1차전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전 전패하는 부진에 빠져 한국의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그러나 4일부터 속개된 2차전에서 박지연 4단과 김혜민 7단이 중국의 왕천싱 5단에게 패하는 등 왕5단이 3연승하며 불안감이 고조됐고, 왕5단을 잡은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3단에게 승리한 오유진 2단이 위즈잉 5단에게 불계패하며 최종국까지 간 끝에 결국 중국의 역전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한 여자국가단체대항전인 ‘황룡사쌍등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졌으며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이다. 그동안 한국은 3회와 5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중국은 1~2, 4회 대회와 이번 6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가 열린 장옌시는 청나라 때 국수
제6회 황룡사쌍등배 각국 출전 선수 명단(푸른색은 패자)
한국 : 최정 6단(1패), 오유진 2단(1승 1패), 김혜민 7단(1패), 박지연 4단(1승 1패), 김채영 2단(4승 1패)
중국 : 위즈잉 5단(2승), 왕천싱 5단(3승 1패), 루자 2단(1패), 쑹룽후이 5단(1패), 왕샹윈 2단(1패)
일본 : 후지사와 리나 3단(1승 1패), 왕징이 2단(1패), 셰이민 6단(2승 1패), 아오키 기쿠요 8단(1패), 기베 나쓰키 초단(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