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보도자료

티브로드, KB리그 3연패 도전

등록일 2016.11.211,600

▲티브로드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왼쪽부터)박민규·강유택·박정환 선수, 이상훈 감독
▲티브로드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왼쪽부터)박민규·강유택·박정환 선수, 이상훈 감독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가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 황진단을 꺾고 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20일과 2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치러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티브로드가 정규리그 2위 정관장 황진단을 만나 3-1로 2차전을 마무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일 2차전 1국에서 티브로드는 이동훈 카드를 꺼내들어 정관장 황진단 5지명 박진솔 7단에 불계승을 거뒀으나 이어진 2국에서 정관장 황진단의 4지명 김명훈 4단이 티브로드 김승재 7단의 항복을 받아내 2차전 첫날을 1-1로 마쳤다. 21일 2차전 3국에서 티브로드 1지명 박정환 9단이 정관장 황진단 2지명 이창호 9단에 불계승을 거두며 티브로드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티브로드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결정지은 주인공은 강유택 7단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은 강유택 7단은 플레이오프 2차전 4국에서도 한승주 4단을 만나 274수 만에 백 6집반으로 승리해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다운 면모를 보였다.

티브로드는 18일과 1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도 0-2로 뒤지고 있던 승부를 3-2로 역전했고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해 KB리그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만큼 잘 준비해서 포스코켐텍과 멋진 승부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임전소감을 밝혔다.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강유택 7단은 “백프로 진 바둑이었는데 상대가 마지막에 착각을 하는 바람에 승리할 수 있었다. 어렵게 올라간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티브로드의 주장 박정환 9단은 “정관장 황진단은 워낙 강한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승리를 거뒀다. 이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티브로드는 정규리그 1위 팀 포스코켐텍과 12월 1일부터 대망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르게 된다. 두 팀은 상반기에 포스코켐텍이, 하반기에 티브로드가 승리해 1-1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국내 단일기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원으로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티브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안천일염에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티브로드 강유택 7단(왼쪽)이 정관장 황진단 한승주 4단에 역전승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