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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조승아, 나란히 여자입단대회 통과

등록일 2016.11.253,619

▲올해 마지막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한 정연우(왼쪽)초단과 조승아 초단
▲올해 마지막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한 정연우(왼쪽)초단과 조승아 초단

정연우(19)와 조승아(18)가 2016년 마지막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했다.

25일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막을 내린 제46회 여자입단대회 본선 4강 최종일 오전 대국에서 조승아는 정연우에게 300수 만에 백 16집반으로 승리하며 수졸(守拙ㆍ初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여자 연구생 서열 1위로 입단 0순위로 꼽혔던 조승아는 1998년 서울에서 태어나 8살 때 외삼촌의 바둑 두는 모습을 보고 바둑에 흥미를 느껴 처음 바둑을 접하게 됐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0년부터 현재까지 본원 연구생으로 활동해 6년 10개월 만에 입단에 꿈을 이뤘다. 지난 8월 제45회 여자입단대회 4강에서 장혜령 초단과 김민정 초단에 연거푸 패하며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조승아 초단은 이번 대회에서 본선시드를 받아 16강부터 출전해 4승 2패로 본선 4강에 올라 2승을 추가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한편, 오후에 진행된 최종일 마지막 대국에서 정연우가 올해 마지막 여자 입단자가 됐다.

정연우 초단은 24일 본선 4강전 1라운드에서 강지수(18)에게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25일 최종일 오전 조승아에 패하며 고비를 맞았다. 최종일 오후 1승자끼리 치룬 마지막 대국에서 이루비(17)에 272수 만에 흑 반집승하며 입단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산만한 성격을 바꿔보려고 부모님의 권유로 9살에 바둑을 접한 정연우 초단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본원 연구생으로 활동해 여자 연구생 서열 2위로 연구생 생활을 접고 프로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11월 15일부터 열린 이번 입단대회에는 모두 43명이 출전했고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정연우, 조승아 초단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25명(남자 267명, 여자 58명)으로 늘었다.

입단한 두 기사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정연우(19ㆍ鄭娟宇) 초단
- 생년월일 : 1997년 5월 5일(경기도 안산)
- 정상필․김현주 씨의 2녀 중 장녀
- 지도사범 : 이관철 4단, 김정선(아마)
- 출신도장 : 양천대일바둑도장
- 기풍 : 두터운 실리형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이창호 9단

조승아(18ㆍ曺承亞) 초단
- 생년월일 : 1998년 8월 8일(서울)
- 조기수․김미숙 씨의 2녀 중 차녀
- 지도사범 : 김대용 5단
- 출신도장 : 충암바둑도장
- 기풍 : 실리형
- 존경하는 프로기사 : 박영훈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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