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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둑 랭킹과 전망

등록일 2011.05.028,992

▲스탠퍼드 대학의 물리학자 배태일 박사
▲스탠퍼드 대학의 물리학자 배태일 박사

필자가 세계 바둑 랭킹을 3개월마다 계산해서 발표해 왔는데, 이번부터는 월간 바둑 5월호, 8월호, 11월호, 등에 세계 랭킹에 관한 글을 쓰기로 했다.  그래서 4 11일에 원고를 월간 바둑으로 보냈기 때문에 월간 바둑 5월호가 출판되기 이전에 세계 바둑 랭킹을 다른 매체를 통해서 발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바둑 5월호가 출간된 시점에 2011 4월의 세계 바둑 랭킹을 발표한다.

 

먼저 최상위 50명의 이름과 점수를 발표하고, 많은 설명은 더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월간 바둑을 참조하기 바란다.  두번째 주제는 바둑 랭킹의 시간적 변화에 대한 해석이다.  박정환과 허영호가 갑자기 실력이 늘었고, 구리와 콩지에가 슬럼프에 빠져서 전자 둘이 후자들보다 이번 세계 랭킹에서 앞서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랭킹 점수는 시간적으로 계속 변화하는데, 때의 랭킹 점수는 순간의 스냅샷이라고 있다.  그러므로 랭킹 점수의 시간적 변화를 분석해서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 주제는 1990 이후에 출생한 “90 이후 세대에서 한국과 중국의 선두 주자인 박정환과 저우루이양의 바둑 실력을 비교 분석한다.  박정환은 한국 랭킹 3위를 3개월 지켜왔는데, 저우루이양은 2010 9월의 중국 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고, 2011 1 중국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해 “90 이후 세대에서 저우루이양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중국 랭킹이 신뢰감이 없게 매겨진 때문이고, 어느 모로 비교해도 박정환이 저우보다 앞선 것을 보게 된다.  필자의 세계 랭킹에서는 박정환이 3위이고 저우루이양이 10위이다.

 

1. 2011 4 랭킹: 최상위 50

순위

이름

1 점수

4 점수

1

이세돌

9824

9893

2

최철한

9667

9728

3

박정환

9687

9713

4

허영호

9604

9640

5

지에

9765

9616

6

강동윤

9627

9599

7

9564

9575

8

씨에

9565

9570

9

원성진

9564

9563

10

저우 루이양

9560

9560

11

9582

9534

12

이영구

9488

9532

13

야오예

9498

9524

14

9503

9515

15

조한승

9499

9496

16

김지석

9519

9495

17

자시

9551

9479

18

문요

9413

9477

19

샤오

9344

9464

20

이창호

9531

9460

21

박영훈

9492

9455

22

야오위

9472

9447

23

타이링

9417

9443

24

치우

9531

9436

25

준상

9433

9435

26

링이

9446

9422

27

9422

9422

28

강유택

9411

9421

29

원징

9340

9420

30

리야오

9345

9407

31

저우 허양

9453

9391

32

하오

9421

9388

33

위에

9424

9384

34

이야마 유타

9326

9374

35

목진석

9398

9365

36

9368

9359

37

웨이지에

9433

9356

38

니우 위티엔

9331

9318

39

한상훈

9274

9307

40

고노

9195

9307

41

야마시타 게이고

9273

9306

42

레이()

9318

9302

43

9339

9301

44

9400

9299

45

백홍석

9326

9296

46

텅위

9330

9285

47

하오양

9278

9279

48

야오

9301

9277

49

웨이

9263

9276

50

박정상

9360

9275


2. 바둑 랭킹의 시간적 변화

아래 그림은 한국의 최강자인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의 점수와 중국의 대표적 강자인 콩지에와 구리의 점수가 2009 1월부터 2011 4월까지 기간에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보여준다. 구리가 2009 3, 4월에 이세돌을 제치고 1위에 올랐었다가 다시 이세돌 다음의 2위로 내려갔는데, 12월에 다시 한번 1위에 오르고는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콩지에는 2009년에는 이세돌과 구리보다 낮은 점수를 유지하다가 11월부터 점수가 올라가기 시작해 2010 2 세계 1위에 올랐고, 6월에는 생애 최고의 점수를 기록했다. 이세돌은 2010 1 휴직을 끝내고 복귀한 다음 좋은 성적을 6 콩지에의 점수와 같아졌다가 뒤로는 콩지에의 부진에 힘입어 뚜렷한 1위를 유지해 왔다. 

 

구리는 2010 동안 전반적으로 부진했는데, 콩지에는 2010 전반에는 잘하다가 후반에 저조해졌다.  특히 콩지에는 2011 분기에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아 점수와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기간 동안의 그의 전적을 2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2.  콩지에의 2011 1분기 전적

 



표에서 보듯 콩지에는 2011 1분기 6 8패의 매우 저조한 전적을 거두었다.  그는 LG 결승에 올랐지만, 다른 기전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용성전에서 거의 무명에 가까운 차이징에게 졌고, 천원전 32강전에서 황이중에게, 광배 8강전에서 왕레이()에게, 초상은행배 16강전에서는 탄샤오에게 막혔다.  이것이 그의 점수가 많이 떨어진 원인이다.  기간에 이세돌은 13 2, 최철한 16 6, 박정환 11 3, 허영호 10 3패를 거두었다.  따라서 한국 최상위 기사들의 점수가 올라간 반면에 콩지에의 점수가 내려간 것은 당연하다. 

 

콩지에의 점수가 짧은 기간에 많이 내려간 것이 너무 빠른 변화인가? 이처럼 필자의 세계 바둑 랭킹이 전적에 민감하기 때문에 2009 11월에서 2010 6월까지 사이에 콩지에의 점수가 280점이 늘었다.  따라서 점수 변화가 너무 빠르지 않고 적당하게 민감하다고 본다.

 

3. 박정환과 저우루이양

 

3에서 90 이후 세대의 한국과 중국의 선두주자인 박정환과 저우루이양의 바둑 실력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자.  박정환은 한국의 오픈 기전 타이틀을 이미 번이나 땄는데, 저우는 2008년에 중국 기왕쟁패전 타이틀을 적이 있을 뿐이다.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을 비교해도 박정환이 앞선다.

 

아시안 게임과 초상은행배에 대표 선수로 선발되었는데, 박정환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박정환은 2010 1 이후에 중국의 랭킹 10 안에 있는 기사들과 13번을 두어서 9 4패의 매우 좋은 전적을 거두었다.  반면에 저우는 같은 기간에 한국 랭킹 10 이내의 기사들과 9번을 두어서 전패했다. 

 

3. 박정환과 저우 루이양의 비교

 

박정환

저우루이양

자국내 타이틀

마스터스 (2007)

천원전 (2009)

십단전 (2009, 2010)

바둑왕 (2011)

신인왕전 (2007, 2008)

중국기왕쟁패전 (2008)

국제 대회 8 이상

비씨카드배4(2011)

비씨카드배4(2010)

비씨카드배8(2011)

국가 대표

아시안 게임

초상부동산배

아시안 게임

초상부동산배

한국 10 이내 기사와의
전적  (2010 1 이후)

8 8

0 9

중국 10 이내 기사와의
전적  (2010 1 이후)

9 4

7 10

기사의 직접 대결

3 0

0 3

2011 4 세계 랭킹

3

10

 

4, 5에서 박정환과 저우루이양의 한국과 중국의 10 이내의 기사들에 대한 대국 결과를 보인다.  한국 10 이내의 기사들에게 박정환은 8 8패이고, 저우루이양은 9 전패이다.  중국 10 이내의 기사들에게 박정환은 9 4패의 매우 좋은 성적을 내었고, 저우는 7 10패로 승률 41% 불과하다.

 


 

 

위의 여러 가지 비교에서 보듯이 모든 부면에서 박정환이 저우루이양보다 훨씬 앞서있다.  그런데 박정환이 한국 랭킹 3위인 반면에, 저우루이양은 중국 랭킹 1위이다.  이것은 중국 랭킹이 잘못되었다는 확고한 증거이다.

 

4. 결론

 

결론적으로 중국의 최강인 콩지에와 구리가 하강세에 있는 반면에 한국의 최강자들은 상승세에 있다. 구리가 비씨카드배 결승에 올라서 우승하며 지금까지의 슬럼프에서 벗어날까 기대되었는데, 이세돌에게 패해 당분간 슬럼프에서 쉽게 벗어날 같지 않다.  콩지에도 박문요에게 LG 결승에서 한판도 이기고 패퇴한 것이 그에게 심리적 부담을 것이다.

 

또한 “90 이후 세대 선두 주자인 박정환과 저우루이양을 비교해 보면 박정환이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앞서 있다. 

 

이런 점에서 2011년에 한중 간의 바둑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에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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