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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총재, “바둑의 사회적 위상 높이고 진흥하는 데 앞장서겠다”

등록일 2018.01.011,471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바둑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진흥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석현 총재는 “바둑동네 곳곳에서 묵묵히 주변을 위해 일하는 ‘언성 히어로(Unsung hero)’의 등장을 기대한다”면서 “340여 프로기사들과 한국기원 임직원들은 바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할 최선의 수들을 찾는데 머리를 맞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석현 총재의 신년사 전문이다.

2018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바둑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 바둑계는 다방면에서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한국 여자 선수들이 지난해 열린 세계 바둑대회를 석권한 쾌거입니다. 다섯 차례의 우승을 모두 중국에서 거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 바둑계 판도는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며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습니다. 여자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남자 선수들이 한ㆍ중 정상급 대결에서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박정환ㆍ박영훈 9단이 나란히 중국 몽백합배 결승에 진출해 새해 첫 세계대회 우승의 축포를 터트렸습니다. 한ㆍ중ㆍ일 단체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신민준 6단이 6연승의 놀라운 선전을 하면서 한국 바둑의 부활 조짐을 엿보게 했습니다.

한국기원이 운영을 맡은 바둑TV는 이제 본 궤도에 오르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기원은 사무국 이외에도 바둑TV와 사이버오로를 주된 축으로 삼아 바둑 보급 및 진흥의 미디어 플랫폼을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인성을 키우고 지능 및 정서를 함양하는 데 바둑만큼 좋은 두뇌 스포츠도 없습니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게임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에게 바둑은 대체재 역할로 충분합니다.

급격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즐길거리가 필요한 어르신들께 바둑은 최소 비용으로 알찬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놀이문화입니다.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오는 치매의 예방에도 한몫 할 것입니다.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바둑의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바둑인 모두가 동참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바둑동네 곳곳에서 묵묵히 주변을 위해 일하는 ‘언성 히어로(Unsung hero)’의 등장을 기대해 봅니다.

340여 프로기사들과 한국기원 임직원들은 바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할 최선의 수들을 찾는데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바둑 인공지능(AI)과 인간의 공존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될 만큼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국 바둑은 알파고 충격에 한동안 휩싸였지만, 달리 보면 다가올 AI 시대의 경종을 우리 바둑계가 가장 먼저 접하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행운을 잡은 셈입니다.

문 대통령도 지난해 가을 바둑대축제 행사 때 스스로 바둑 애호가임을 자랑스럽게 밝히고, 바둑 진흥에 힘을 보태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바둑이 한 단계 도약할 추진 동력을 확보할 환경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바둑의 사회적 위상을 드높이고 이를 진흥하는데 저도 한발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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