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마바둑선수권 열전 4일 돌입
제32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5월 29일 일본 시마네(島根)현 마쓰에(松江)시에서 개막됐다. 4일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최우수(21) 아마7단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한국의 대회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57개국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29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총 8라운드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18세의 대학생 바이 바오샹(白寶祥) 아마7단이 출전했으며, 일본은 1926년 생으로 대회 최고령 선수 신기록을 세운 히라타 히로노리(平田博則‧84) 아마8단이 95년 17회 대회에 이어 개인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 대회 최고령 선수인 히라타 아마8단(오른쪽)이 영국 선수와 1회전을 벌이고 있다.
최우수 선수는 29일 열린 1, 2회전에서 체코와 벨기에 선수를 꺾은 데 이어, 30일 오전 대국에서도 네덜란드 선수를 꺾고 3승으로 기록 중이다.
한국은 98년 김찬우 선수가 우승한 이래 그동안 다섯 번(98년 김찬우, 99년 유재성, 04년 이강욱, 05년 하성봉, 10년 송홍석)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은 17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이며 일본이 8회, 홍콩이 1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렸던 전기 대회에서는 송홍석 아마7단이 한국대표로 출전해 8전 전승으로 세계정상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