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삼성화재배 스타트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7월 11일 아마예선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삼성화재(사장 지대섭)는 7월 1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삼성화재배의 개막을 알렸다.
'변화와 혁신, 진화하는 삼성화재杯'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가선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1996년 기전규모 15억원의 메이저 대회로 출범한 이래 16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최고 명성의 대회로 뿌리 내린 국제기전이다.
삼성화재배가 그동안 첫선을 보인 다양한 시도와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은 바둑대회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프로와 아마추어, 국적을 불문한 오픈전으로 바둑팬들의 주목을 끌었으며, 진취적인 상금제와 본선 32강전에 도입한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 여성 및 시니어조의 신설 등은 혁신적인 제도로 세계기전의 변화를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국중간의 식사시간을 폐지해 바둑의 스포츠화와 공정성을 확보하면서 바둑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른 기전에서도 중식시간 폐지를 채택하는 추세다.
한국바둑계의 미래를 생각하는 삼성화재는 올해 새롭게 기원연구생 대회인 ‘삼성화재 후배사랑 연구생리그’를 후원한다. 삼성화재배 본선 이상의 대국에서 한국 선수가 승리시 1집당 1만원, 불계승 30만원을 적립한 뒤, 누적된 장학금을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펼쳐지는 ‘삼성화재 후배사랑 연구생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한국기원 연구생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배 프로기사와 후배 연구생이 세계 최강 한국 바둑의 전통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총 915만원을 적립해 바둑기재가 뛰어난 5명의 바둑꿈나무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사상 첫 해외 개막식으로 글로벌화에도 앞장서고 있는 삼성화재배는 올해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막 무대를 펼친다. 아울러 본선 개막식에 맞춰 현지 VIP 32명을 초청해 프로암 대회를 개최한다. 이 역시 처음 갖는 행사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매회 1,000명이 넘는 아마예선 참가자와 300명이 넘는 통합예선 참가자로 바둑사의 큰 획을 긋고 있다. 7월 11일 온라인 아마예선으로 16회 대회의 닻을 올린 삼성화재배는 치열한 오프라인 아마예선과 통합예선을 거쳐 8월 23일 본선시작과 12월의 결승전까지 반상의 세계 최강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우승 상금 2억원, 준우승 상금 7,000만원 등 총 상금 6억 600만원이 걸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한다.
■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일정
- 아마추어 온라인 예선 : 2011. 7. 11∼ 21(네이버 한게임)
- 아마추어 오프라인 예선 : 2011. 7. 23∼24(한국기원)
- 통합 예선 : 2011. 8. 1∼6(한국기원)
- 개막식 및 32강전 : 2011. 8. 23∼26(중국 베이징)
- 16강/8강 : 2011. 10. 4∼5(삼성화재 유성연수원)
- 준결승 : 2011. 10. 31∼11. 3(삼성화재 유성연수원)
- 결승 : 2011. 12. 6∼9(중국 상하이 예정)
▲전기 대회 개막식에서 한국대표 선수들이 추첨하고 있는 장면. 지난해 구리 9단에게 우승컵을 넘겨주며 2년 연속 중국에 우승을 헌납한 한국이 3년 만에 타이틀을 찾아올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