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열여섯 번째 본선 개막 박두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개막식과 본선 32강전이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 캠핀스키(Kempinski) 호텔에서 열린다.
‘더블 일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 - 두 번을 패하면 탈락하지만 한 번을 지더라도 남은 경기를 전부 승리하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토너먼트 방식) 방식’으로 펼쳐지는 본선 32강전에는 본선 시드 12명과 통합예선 통과자 19명, 그리고 주최사 추천 와일드카드 1명 등 모두 32명이 출전해 ‘별들의 전쟁’을 벌인다.
국가별 참가인원은 주최국 한국이 통합예선 통과자 10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고, 통합예선에서 9명의 선수를 본선에 올린 중국은 시드자 3명을 더해 12명이 나선다. 반면 통합예선에서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일본은 국가시드 2명 만이 출전하는 데 그쳤다.
시드 내역을 살펴보면, 우선 전기 대회 4강 진출자 4명[구리(古力) 허영호 김지석 박정환]과 국가시드 8명[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박문요 콩지에(孔杰) 유키 사토시(結城聰) 사카이 히데유키(坂井秀至)], 와일드카드 1명[이창호] 등 12명이다. 지난 8월 5일 막을 내린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는 311명이 출전해 모두 19명이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 바 있다.
대회 통산 열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3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자인 이세돌‧이창호 9단, 랭킹 2위 최철한 9단, 후지쯔(富士通)배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박정환 9단,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허영호 9단 등이 출동해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콩지에 9단과 구리 9단을 앞세워 2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던 중국은 구리‧콩지에 9단을 비롯해 LG배 우승자인 박문요 9단, 한국기사들에게 70%가 넘는 승률을 자랑하는 천야오예 9단과 랭킹 3위 리저 6단, ‘떠오르는 샛별’ 탄샤오 5단 등 정예멤버 12명이 나서며 3연속 우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은 관서기원 출신 타이틀 보유자인 천원(天元) 유키 사토시 9단과 기성(碁聖) 사카이 히데유키 8단이 출격한다.
96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이한 삼성화재배는, 바둑대회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와 프로를 망라한 전세계 바둑인에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세계대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시니어조 및 여자조의 신설,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의 32강전, 중식시간 폐지, 꿈나무 후원 프로그램 운영 등 혁신적인 제도로 세계기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국제기전이다.
▲ 지난 대회 본선 32강에 출전한 선수들이 개막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국에서 개막 무대를 여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본선 개막에 앞서 현지 VIP 32명을 초청하는 프로암 대회를 마련해 중국 바둑팬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기사와 대국할 수 있는 기회도 선사한다.
한국방송공사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하는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은 6억 6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각국의 본선 진출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삼성화재배 각국 본선출전 기사 명단
-한국(18명) : 허영호·박정환 9단 김지석 7단(이상 전기시드), 이세돌·최철한·박영훈·원성진 9단(이상 국가시드), 이창호 9단(와일드카드), 강동윤 9단 이영구 8단 전영규 5단 김정현 3단 김동호‧강승민 2단 나현 초단(이상 일반조 통과자), 백성호 9단 장주주 9단(이상 시니어조 통과자), 박지은 9단(여류조 통과자)
-중국(12명) : 구리(전기시드) 9단, 박문요‧콩지에 9단(이상 국가시드), 천야오예 9단 리저 6단 탄샤오‧펑리야오‧궈원차오 5단 쑨리 4단 리쉬엔하오‧왕타오 3단(이상 일반조 통과자), 송용혜 5단(여류조 통과자)
-일본(2명) : 유키 사토시 9단, 사카이 히데유키 8단(이상 국가시드)
※대회 일정 및 장소(주최측 사정에 의해 변경 가능)
구분 |
일정 |
장소 |
본선 1차전 (개막식, 32강) |
2011년 8월 24일∼26일 (개막식, 23일) |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 |
본선 2차전 (16강, 8강) |
2011년 10월 4일, 5일 |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
준결승 3번기 |
2011년 10월 31일, 11월 2일, 3일 |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
결승 3번기 |
2011년 12월 5일∼7일 |
중국 상하이 |
▶ 역대 우승자
회수 |
연도 |
우승 |
전적 |
준우승 |
1 |
1996 |
요다 노리모토 9단(일본) |
2 - 1 |
유창혁 9단(한국) |
2 |
1997 |
이창호 9단(한국) |
3 - 0 |
고바야시 사토루 9단(일본) |
3 |
1998 |
이창호 9단(한국) |
3 - 2 |
마샤오춘 9단(중국) |
4 |
1999 |
이창호 9단(한국) |
3 - 0 |
조선진 9단(일본) |
5 |
2000 |
유창혁 9단(한국) |
3 - 1 |
야마다 기미오 8단(일본) |
6 |
2001 |
조훈현 9단(한국) |
2 - 1 |
창하오 9단(중국) |
7 |
2002 |
조훈현 9단(한국) |
2 - 0 |
왕레이 8단(중국) |
8 |
2003 |
조치훈 9단(일본) |
2 - 1 |
박영훈 4단(한국) |
9 |
2004 |
이세돌 9단(한국) |
2 - 0 |
왕시 5단(중국) |
10 |
2005 |
뤄시허 9단(중국) |
2 - 1 |
이창호 9단(한국) |
11 |
2006 |
창하오 9단(중국) |
2 - 0 |
이창호 9단(한국) |
12 |
2007 |
이세돌 9단(한국) |
2 - 1 |
박영훈 9단(한국) |
13 |
2008 |
이세돌 9단(한국) |
2 - 0 |
콩지에 9단(중국) |
14 |
2009 |
콩지에 9단(중국) |
2 - 0 |
치우쥔 8단(중국) |
15 |
2010 |
구리 9단(중국) |
2 - 1 |
허영호 7단(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