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보도자료

바둑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 규명, 후속 연구 착수한다

등록일 2012.02.171,707

▲서울대 강대희 의과대 학장(왼쪽)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이 약정서에 서명한 후 나란히 자리했다
▲서울대 강대희 의과대 학장(왼쪽)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이 약정서에 서명한 후 나란히 자리했다

바둑이 뇌기능에 미치는 영향 규명을 위한 후속 연구가 이뤄진다.

(재)한국기원은 17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협약식을 맺고 ‘바둑에 대한 뇌 구조 연구’의 후속 연구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비용 후원과 피험자 모집 등에 협력한다는 <바둑 관련 연구에 대한 후원 협약> 약정식을 맺었다. 한국기원은 3년간의 약정 기간 동안 1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서울대병원에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약정식에는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해 서울대 의과대학 강대희 학장, 권준수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윤용범 발전후원회장, 김연수 교육부학장, 박준동 대외협력실장, 김한석 국제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강대희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투자 액수에 대한 아웃풋(Output)은 10배 이상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관련된 연구를 충실히 수행해 바둑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문가와 일반인의 뇌 기능적 특징 규명(횡단 연구‧단기 연구)과 장기간의 바둑훈련이 뇌에 미치는 영향 규명(종단 연구‧장기 연구)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권준수 교수는 “구조적, 기능적 MRI 연구를 통해 특정 인지기능의 장기적 훈련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바둑 훈련이 청소년기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동시에, 향후 바둑을 활용한 인지 훈련을 통해 치매 환자의 인지 재활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는 지난 2010년 <‘바둑’이 두뇌발달을 이끈다>는 연구발표를 통해 ‘바둑을 두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가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