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0위권 순위 격변
10월 랭킹 상위권 순위가 요동쳤다.
1위 이세돌 9단이 8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10위권 내에서는 9위를 기록한 김지석 7단을 제외한 여덟 명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9월 한달 동안 10전 전승을 기록한 이세돌 9단은 전달보다 67점 상승한 9797점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1위 질주를 계속했다. 이9단은 한국물가정보배 우승과 KT배 4강 선착, 삼성화재배 16강 진출 등으로 연초 기록한 24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건 바 있다.
9승 1패를 기록한 최철한 9단은 9650점을 획득하며 지난 8월 공동 2위에 오른 지 2개월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4승 6패에 그친 이창호 9단은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3위로 추락했다. 이세돌 9단과 벌인 한국물가정보배 결승 라이벌 대국 패배와 KT배 8강전 탈락 등으로 승률 5할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으로 2위 자리도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
나란히 9승 1패를 기록한 원성진 9단과 허영호 7단이 4, 5위에 랭크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10월 발표된 랭킹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3점을 상승시킨 원9단은 전달보다 4계단 상승한 4위에 랭크됐다. 원9단이 4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3월에 이어 이번이 통산 네 번째며, 허영호 7단이 랭킹 5위에 오른 것은 입단 후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궁륭산병성배에서 우승한 박지은 9단이 가장 높은 순위인 66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루이나이웨이 9단이 68위, 조혜연 9단이 7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