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녀 부군’ 장주주, 한국기원 기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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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녀’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의 부군 장주주(江鑄久) 9단이 올 12월 31일자로 한국기사 생활을 마감한다.
지난해 12월 루이 9단이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 1년 만에 장주주 9단도 한국생활을 접는 것.
99년 4월부터 한국에서 객원기사 생활을 시작한 장주주 9단은 제65회 한국기원 상임이사회의 결정으로 2001년 5월부터 한국기원 소속기사로 활동해 왔다. 한국에서 활약하면서 올린 전적은 411전 220승 1무 190패.
특히 2003년 제4회 맥심배 결승에서는 부인 루이나이웨이 9단과 세계 최초의 부부 결승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장주주 9단은 루이 9단을 2-0으로 꺾고 한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한 바 있다.
한편 장주주 9단은 지난해 9월 17일 상하이의 유명한 놀이공원인 진장러위엔(錦江樂園) 근처에 ‘장루이웨이치(江芮圍棋)’라는 바둑교실을 오픈했으며 현재 100명이 넘는 제자들을 지도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2000년 제43기 국수전에서 조훈현 9단을 꺾고 여자기사로는 최초로 본격기전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루이 9단(왼쪽)과 함께 복기 중인 장주주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