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국가대표팀, 태릉 선수촌 입촌
바둑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10월 8일 태릉 선수촌에 입촌했다.
양재호 감독을 비롯해 코치(김승준·윤성현) 2명, 김윤영 초단을 제외한 국가대표 선수단 9명(여류기성전 출전 관례로 김윤영 초단은 9일 입소)은 오전 10시 입촌 교육를 시작으로 막바로 챔피언하우스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이창호·이세돌 투톱을 주축으로 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은 첫날 훈련 일정으로 페어대국, 중국 기보연구 등 바둑 훈련 등과 함께 밸런스 테스트,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체력단련실에서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체력훈련을 하며 입촌 첫날 훈련을 마무리했다.
바둑대표단의 첫 입촌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듯, 입촌식에는 중국의 CCTV를 비롯한 10여 곳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국내랭킹 1위 이세돌 9단은 “생소하긴 하지만 태릉 선수촌에 들어와 보니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라는 것이 더욱 실감난다”며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의 메달 전선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촌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바둑 선수단은 10월 11일까지 3박 4일 동안 태릉 선수촌에서 훈련하며, 퇴소 후에는 한국기원에서 메달 획득을 위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바둑 종목은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남녀페어전이,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