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심신라면배 통산 10번째 우승컵 도전!
한국대표팀이 농심신라면배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향해 베이징으로 출격한다.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벌어지는 농심신라면배 본선 1차전에 한국의 이세돌‧이창호‧최철한‧목진석 9단, 박승화 4단이 나선다.
한국팀은 그동안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 9단의 활약으로 11회 대회까지 9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초중반에는 중국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한 게 사실이었다.
지난 대회에서도 김지석 6단(당시)이 초반 3연승하며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 김승재 3단, 윤준상 7단, 박영훈 9단이 단 1승도 못 건지며 중도 탈락해 위기를 맞았다. 최종주자인 이창호 9단이 중국의 류싱 7단, 구리 9단, 창하오 9단을 연파하며 3연승으로 천신만고 끝에 한국의 9번째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한국팀의 1장 출전이 유력한 박승화 4단은 예선에서 6연승하며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세계대회 본선 첫 출전이기도 한 박4단은 올해 25승 15패를 기록 중이다. 중간 허리층을 담당하게 될 최철한 9단과 목진석 9단은 그동안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 각각 6승 4패, 6승 3패의 성적을 올렸었다.
한국의 ‘원투펀치’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이 대회에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인 이세돌 9단은 농심신라면배와는 이상하리만치 인연이 없었지만 첫 출전한 10회 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이창호 9단의 활약은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제1회 농심신라면배부터 11회 대회까지 매년 빠지지 않고 참가한 유일무이한 선수이기도 한 이창호 9단은 전기 대회 최종전 승리로 이 대회에서만 19승 2패, 승률 90%가 넘는 믿기지 않는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9단은 한국의 9번 우승 중 8번을 최종주자로 나와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며 농심신라면배 최고의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중국팀은 콩지에 9단(랭킹1위), 왕시 9단(랭킹3위), 씨에허 7단(랭킹6위), 저우루이양 5단(랭킹5위), 퉈자시(랭킹7위) 3단이 출전한다. 중국랭킹 1위 콩지에 9단은 현재 세계 최강의 기사 중 한명으로 올해 LG배 세계기왕전과 후지쯔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대회 타이틀만 4개를 보유 중이다. 그러나 농심신라면배에서는 2승 3패에 그쳐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팀의 주장으로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콩9단의 출전은 8회 대회에 이어 4년 만이자 이번이 네 번째다.
이밖에 지난 대회 5연승에 빛나는 씨에허 7단은 이 대회에서 7승 2패, 퉈자시 3단이 4승 1패, 왕시 9단이 3승 2패의 성적을 거뒀고, 저우루이양 5단은 첫 출전이다.
일본팀 선수로는 명인(名人) 타이틀 보유자인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기성(碁聖) 사카이 히데유키 8단, 하네 나오키 9단(아함동산배), 유키 사토시 9단(NHK배), 다카오 신지 9단(대화증권배) 등 전원 타이틀 보유자로 팀을 구성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한국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목진석 9단,
박승화 4단
중국 콩지에 9단, 왕시 9단, 씨에허 7단, 저우루이양 5단,
퉈자시 3단
일본 이야마 유타 9단, 하네 나오키 9단, 다카오 신지 9단,
유키 사토시 9단, 사카이 히데유키 8단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일정
본선 1차전 2010. 10. 18 ~ 10. 21(베이징) 본선 1~4국
본선 2차전 2010. 11. 29 ~ 12. 4(부산) 본선 5~10국
본선 3차전 2011. 1. 18 ~ 1. 21(상하이) 본선 11~14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