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인구 5년 전에 비해 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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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4명 중 1명은 바둑을 둘 줄 아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한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2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2.8%(95% 신뢰수준)다. 국내 19세 이상의 인구가 4,000만명 정도로 추산되므로 바둑 인구는 대략 1000만명 가량으로 짐작되고 있다.
전화조사원 응답방식으로 인터뷰한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바둑을 둘 줄 아는지,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프로기사 중 누구를 좋아하는 지 등을 물었다.
주요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13년 ‘바둑 둘 줄 안다’ 25%로 5년 전 대비 5%포인트 증가
바둑 인구는 1992년 36%에서 2008년 20%까지 크게 줄었지만 2010년대 들어 소폭 증가해 25%에 이른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그동안 한국기원에서 역점을 두고 시행한 군부대와 다문화가정, 대학 바둑보급 등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은 남성 43%, 여성 7%였으며 특히 남성 고연령일수록 많아 40대 남성은 절반 가량, 50대 이상 남성은 60% 이상이 바둑을 둘 줄 안다고 응답했다.
바둑 인구 중 ‘지난 1년간 바둑 둔 적 있다’ 57%
바둑을 둘 줄 아는 인구 중 57%가 지난 1년간 바둑을 둔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2%는 ‘상대와 직접 마주앉아 일대일로 바둑을 둔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오프라인 대국), 29%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바둑을 둔 적이 있다’(온라인 대국)고 말했다. 오프라인 대국 경험은 20대에서 24%, 60세 이상에서 55%로 고연령일수록 많았으며, 온라인 대국 경험은 40대에서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바둑 실력은 5급 이상 27%
바둑을 둘 줄 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본인의 급수를 물은 결과 5급 이상이 27%, 6∼10급이 18%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54%는 11급 이하 또는 급수를 모르는 초급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둑 실력 수준은 연령에 비례해 높아져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5급 이상이 40%에 육박했다.
가장 좋아하는 바둑기사는 이세돌 9단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바둑기사 중 가장 좋아하는 바둑기사를 물은 결과(2명까지 자유응답), 이세돌 9단이 15%, 이창호 9단이 13%로 1,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조훈현 9단 6%, 조치훈 9단 3%, 최철한 9단 1% 순이었다. 한편 우리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70%)은 ‘좋아하는 바둑기사가 없다/모르겠다/생각나지 않는다’고 답해 바둑 강국의 명성에 비해 바둑기사에 대한 인지와 관심 수준은 높지 않은 편이었다.
‘바둑 프로그램/기사에 관심 있다’ 20%
TV나 신문에서 보도되는 바둑 프로그램/기사에 대한 관심도를 물은 결과 20%가 ‘관심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심도는 남성이 30%로 여성의 9%에 비해 많았고 고연령일수록 증가해 20대에서는 6%에 불과하지만 50대에서는 30%에 달했다. 또한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 중에서는 절반 가량이 ‘관심 있다’고 답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