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상비군 40명, 내달 10일부터 훈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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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이 상비군 40명 선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올해 열린
이홍열(총감독)‧안조영(감독) 9단, 박승철(코치) 7단이 팀을 맡게 될 상비군은 랭킹상위자 11명, 여자 부문 8명, 영재 부문 10명, 그리고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상비군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10명이 합류해 총 40명으로 운영된다. (※상비군 신청 마감일까지 여자 부문에 8명만 신청해 랭킹상위 그룹에서 1명을 더 발탁했고 나머지 1명은 와일드카드로 추후 선발 예정)
그동안 한국기원은 아시안게임과 실내무도아시안경기 등을 대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국가대표팀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상설기구로 상비군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비군 훈련은 4개조 리그전과 그룹별 연구회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랭킹별로 나뉘어 매주 화요일 열리는 1∼4조 리그전은 상위 3명이 상위조로 올라가고 하위 3명이 하위조로 떨어지는 승강제를 도입했다. 승강제는 한국기원 연구생리그에서 적용하던 방식으로 경쟁효과를 높이면서 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제도다.
안조영 상비군 감독은 “화요일 리그전과 월(영재)‧목(남자)‧금(여자) 연구회를 통해 훈련할 예정”이라면서 “한국기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만큼 자율성과 규율을 적절히 안배 운영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상비군 리그전을 바둑리그와 함께 한국바둑의 양대축으로 발전시킬 예정인 한국기원은 상비군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훈련 성적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훈련 장소 지원’ 및 ‘제한시간 2시간 리그전 도입’, ‘정상급 기사와 영재들의 이원화한 프로그램 마련’ 등과 함께 철저한 관리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은 “그동안 한국바둑이 속기바둑 편중과 공동연구 부족으로 인해 라이벌 중국에 점점 밀리는 양상을 보여왔다”면서 “상비군 제도를 통해 한국 바둑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비군 40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시드(29명)
랭킹 상위(11명) : 박정환‧김지석‧박영훈‧조한승‧강동윤‧이영구 9단,
김승재 5단, 목진석 9단, 나현 3단, 이지현 3단, 홍성지 9단
여자 부문(8명) : 최정 3단, 오정아 2단, 김채영 초단, 김수진 3단, 김신영‧오유진‧강다정‧박태희 초단
영재 부문(10명) : 이동훈‧변상일 2단, 신민준 초단, 강승민 3단, 황재연 2단, 신진서‧김진휘 초단, 한승주 2단, 설현준‧최영찬 초단
선발전
안성준‧김세동‧진시영 5단, 김정현‧이원영‧박시열 4단, 한태희‧김동호‧조인선 3단 ※김성진 2단 vs 최홍윤 2단 승자(8월 29일 12시 대국)
양우석 초단 vs 백찬희 초단 승자(8월 30일 11시, 14시, 17시 3번기 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