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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제전’ 삼성화재배 개막 팡파르

등록일 2013.09.024,091

▲개막식에 모인 본선 진출자 32명과 대회 내빈들이 기념 촬영하는 장면
▲개막식에 모인 본선 진출자 32명과 대회 내빈들이 기념 촬영하는 장면

‘별들의 제전’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개막식이 9월 2일 중국 상하이(上海)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과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 등 현지 내빈들과 전기 대회 챔피언 이세돌 9단 등 선수단, 취재진 등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열여덟 번째를 맞는 삼성화재배의 개막을 축하했다.


김창수 사장은 개막 축사를 통해 “삼성화재배는 바둑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바둑의 세계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심을 모은 조 추첨에서 13명이 본선 32강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들은 전원 주최국 중국과 첫 대결을 벌이게 됐다. 각조 네 명씩 8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질 본선 32강전은 2승자와 2승 1패자가 16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 본선 32강에는 한국 13명, 중국 15명, 일본 3명, 미국 1명이 출전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세돌 9단은 G조에 속해 천야오예 9단과 첫판에서 만나게 됐다.


이세돌 9단과 천야오예 9단의 상대전적은 이9단이 5승 4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 6월
열린 제9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에서 이9단이 1-2로 패한 바 있어 이번 대결이 설욕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세돌 9단은 개막 인터뷰에서 “지난해 상하이에서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삼성화재배가 한국 바둑계에 정말 중요한 대회인만큼 최선을 다 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기 대회 우승-준우승자인 이세돌 9단(오른쪽)과 구리 9단이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해 4강 진출로 전기 시드를 받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H조에서 작년 대회 준우승자인 구리 9단과 한 조를 이뤘고, 랭킹 4위 최철한 9단은 중국랭킹 1위 퉈자시 3단, 한국 2위 김지석 9단 등과 같은 조에 속해 ‘죽음의 조’ 주인공이 됐다.


한편 대회 개막에 앞서 ‘바둑 글로벌화를 위한 방향과 전략 탐색’이라는 주제의 바둑 세미나가 개최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동양에 치우쳐 있는 바둑을 세계에 널리 보급함으로써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정수현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가 <바둑 글로벌화의 의미와 방법에 관한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고 이어서 일본기원 구보 히데오 상무이사가 <세계 바둑 발전을 위한 한·중·일 3국의 협력 방안>, 마틴 스티아스니 유럽바둑협회장이 <유럽 바둑의 현황과 향후 효과적인 보급을 위한 필요 요건들>, 중국의 저우강 위지천지 편집장이 <태평성세의 위기 주의보 : 중국 바둑 발전의 현실과 미래에 대하여>라는 타이틀로 각각 자국의 글로벌화 비전과 정책을 발표했다.


세미나에 이어 전기 대회 우승자인 이세돌 9단, 준우승자 구리 9단, 일본의 유키 사토시 9단과 월드조 예선 통과자인 에릭 루이(Eric H. Lui) 아마7단 등이 참석하는 기자회견, 그리고 현지 명사 초청 프로암대회가 잇달아 열려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바둑 글로벌화를 위한 방향과 전략 탐색’이라는 주제의 바둑 세미나에서 정수현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96년 창설돼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삼성화재배는 ‘전면 오픈제’와 ‘완전 상금제’, ‘더블 일리미네이션’ 도입 등 매년 신선한 시도와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변화와 혁신’의 기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참가 선수들은 물론 바둑팬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세계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3억원으로 증액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최고 인기 기사인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이 ‘세기의 대결’을 벌인 끝에 이9단이 2승 1패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본선 32강 대진표와 대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삼성화재배 본선 32강 대진표


A조 서봉수 9단, 우광야 6단, 이민진 7단, 탕웨이싱 3단


B조 한웅규 5단, 추쥔 9단, 송태곤 9단, 리쉬안하오 4단


C조 다카오 신지 9단, 구링이 5단, 강동윤 9단, 판윈뤄 4단


D조 최철한 9단, 퉈자시 3단, 김지석 9단, 커제4단


E조 안성준 5단, 스웨 9단, 오정아 2단, 창하오 9단


F조 박영훈 9단, 저우루이양 9단, 조한승 9단, 뉴위톈 7단,


G조 고마쓰 히데키 9단, 에릭 루이 아마7단, 이세돌 9단, 천야오예 9단


H조 박정환 9단, 랴오싱원 5단, 유키 사토시 9단, 구리 9단



◇대회 일정 및 장소

구분

일정

장소

본선 1차전

(개막식, 32강)

2013년 9월 2일∼5일

(개막식 2일)

중국 상하이

본선 2차전

(16강, 8강)

2013년 10월 8일, 10일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준결승 3번기

2013년 11월 4일, 6일, 7일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결승 3번기

2013년 12월 10일∼12일

중국 쑤저우(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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